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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등사] 삼척 응봉산

오지하이에나 2019. 3. 11. 13:57



미세먼지가 한창이던 삼월의 어느날

갑자기 술자리에서 등산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면 다함께 올라가 보자 라는 어떤이의 취중이야기가 진담이 되어

이틀후 응봉산 등반을 나서는데


이곳에서 등산로 정비사업을 했던 담당자가

산이 험하고 왕복 12.5km로 산악인들도 왔다가 혀를 내두른 코스라고 해서

전날밤 긴장을 많이 했었다



덕구온천 상단의 응봉산 등산로 입구초소

모든 등산객은 이곳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초입에서는 모두 씩씩하게~~



눈을 기다리고 있는데

몽우리가 피고 있는 진달래 꽃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응봉산은

소나무가 아주 잘 자란 곳이다

등산하는 동안 잘 자란 소나무의 모습에

연달아 감탄사가 나오는 코스다 



생강나무 꽃도 피고고 있고

예전엔 산수유 나무로 착각도 했다는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 저렇게 자랐는지







정상까지의 거리가 입구에서부터 7km정도

바짝 긴장을 하고 걸어서인 탓인지

그리 많이 걷지 않은것 같은데 30분 정도만 가면 된다


이정도 경사라면 하루 종일 걸을수 있을듯







소나무 숲의 사나이들

함께한 좋은 사람들







나무 사이로 해발 998.5m의 응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정상

예상보다 한시간은 빨리 도착




























준비해간 김밥에 라면 그리고 소주한잔

지금이순간 그 누가 부러우랴~~












낮술을 한탓에

한잠 자고 출발하기로 하고

헬기장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비타민D를 섭취한다









언제봐도 멋지 우리나무

소나무




























헬기장에서 계곡으로 수직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생각보다 경사가 급하다

무릎이 안좋은 분들은 조심해야할듯하다



이곳 계곡에는 13개의 특색있는 다리가 놓아져있다

전세계 각 나라에 있는 유 명한 다리를 벤치마킹해서 놓은 다리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름다은 계곡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이 중국 장가계 같은 절벽에 길을 내는 잔도공을 이용하여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탐방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중국의 잔도공









이곳이 덕구온천 원탕이다

이곳 원탕물을 파이프를 이용해 약 십리길을 이동시켜 온천욕을 즐긴다









이곳은 원탕에서 나오는 온수로 족욕을 즐길수 있는 곳


등산하는 동안의 발의 피로가 확 가시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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