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프로드 71

다시 찾은 산야에서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표주석에 잘 아는 사람의 이름이 시공자로 써있다 이 임도를 건설 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가끔 들르는 곳 이곳이 좋은 이유는 해발이 높고 저녁 노을이 참 이쁘기 때문이다 달이 밝은 날은 달을 잡을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보이고 가끔은 돼지 우는 소리에 술이 확 깨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도착해서 막걸리 한잔하며 6월의 푸르름과 신선한 바람을 느껴본다 늘 함께하는 분들이 도착하고 하루밤 유할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유월의 해는 아주 천천히 서산을로 기울고 오늘도 어김없이 멋진 노을을 선사해 준다 밤이 찾아 오고 늘 만나면 그렇듯 차얘기 여행얘기 그리고 음악과 구라! 보름 하루 전날이라 날이 거의 꽉 차 있다 바다게 다리에 살이 차오르듯~ 주변에 핀 꽃한 송이를 테이블에..

오지캠핑 2023.06.07

명성산과 각흘산을 끼고 있는 약사령 고개

여름엔 역시 계곡만한곳이 없다 강변과 산 정상은 너무나 뜨겁고 서울과 가까운 계곡은 대부분 사람들로 북적이고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을 찾아 나선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될때는 시장이 반찬이라고 가락시장에 나가 이것저것 준비해 본다 신철원과 포천시 이동면을 연결하는 약사령 고개로 가는 입구에 있는 삼부연 폭포 예전에 한참 다닐때 몇법 지났던 기억이 있지만 왜 이렇게 큰 물줄기 구경을 한 기억이 없는지~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이렇게 멋진 자리를 차지할수 없었을 거다 텐트칠 자리는 불편하지만 야침을 사용한다면 손색없는 아주 명당 자리다 물위에 셋팅을 하고 어제밤 새벽에 눈을 떠 잠을 설친 관계로 낮잠을 좀 자야하겠기에 낮술 한잔과 안주로 배를 채우고 물위에 야침깔고 한자 잤다. 시원한 골바람이 에어컨에서 나오는 ..

오지캠핑 2021.06.22

화채 그릇을 닮은 양구 펀치볼과 심적계곡

오르는 길이 가시철조망에 지뢰라는 경고 표지판이 선명히 보인다 한참을 오르니 위성에서 봤던 군 막사 건물이 보이고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랜시간이 된듯 하다 1개 소대 정도가 경계 근무를 위해 사용했던것 같다 날망에 올랐을 때쯤 선발대의 모습이 보이고 참치회가 기다리고 있어 대낮부터 한잔 ~~~째리뽕 양구 해안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멀리 12시 향에 가칠봉(1,242m)가 보이고 휴대폰으로 당겨보니 정상에 막사가 보인다 1992년 가칠봉 산위에 특설 수영장이 만들어지고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의 일환으로 미스코리아 대회 수영복 심사가 휴전선 산위 특설 수영장에서 이루어 졌다 그때 입상한 사람중의 한명이 이승연 배우다. 이곳에서 수영복 심사를 한 이유는 북한군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는데 북한 여군들이 김일성고..

오지캠핑 2021.06.15

함백산 운탄고도와 귀네미 마을

어느덧 겨울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유독히도 눈이 내리지 않는 2019~2020겨울 눈을 보기 위해 여기 저기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눈이 귀하다 2020년 오지여행 첫 정기모임이 있는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 이번코스는 하이원리조트로 해서 도롱이 연못을 지나 운탄도로를 따라 만행재로 가서 점심을 먹고 귀네미 마을에가서 야영을 하는 일정이다 다행히도 눈이 남아 있어 설원 투어로 시작한다 전야제가 있던 금요일 저녁 영월 강변에서 몇몇이 모여 전야제를 하면서 하룻밤을 보낸다 영월시내를 지나 흐르는 남한강은 태백 삼수령에서 시작된 빗방울이 정선 동강을 지나 영월시내 그리고 단양을 지나 충주호를 걸쳐 여주와 양평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강 줄기를..

오지여행 2020.02.11

전남 8. - 리기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백운산휴양림과 황전초등학교 대치분교장

여수를 나와 광양 항에 들러 일을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인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으로 처음 방문하는 곳이다 2박3일간의 일정더 서서히 마무리되어 갈때쯤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작은 나라지만 구석 구석 다 돌아다녀 볼라면 아직 멀었다..

자유여행 2019.10.31

[오지여행] 영남 알프스를 달구지로 달리다 / 베네고개 -능동산 -만물상회까지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장소를 찾아간다는건 너무나 가슴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항상 그렇듯 지도로만 보고 동경하던곳 이번엔 천황산이다 베네고개 정상에서 왼쪽으로 나있는 임도를 달리면 신불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임도로 가면 천황산으로 가는 길이다 신불산 임도는 23년전 회사에 입사하기전 그러니까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던 직장에서 신불산 휴양림 설치 공사를 위해 갔던곳(지금의 상단 휴양림이다) 신불산 임도로 해서 간월재 까지는 지난번에 가봤었고 신불산에서 맞은편 산을 바라보면 천황산이 보인다 베네고개 정상에서 우측임도를 따라가면 산능성이를 따라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이 이어진다 능동산과 천황산 사이에 얼음골 케이블카 상단 승강장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샘물상회가 나오고 샘물상회에서 약 1km정도 더가면 엣 목..

오지여행 201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