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캠핑

방태산 구룡덕봉에서

오지하이에나 2020. 1. 29. 09:20


에전에 자유로이 드나들던길

수년전부터는 통제되어 명절 전후로만 오픈되는 길


그리움이 쌓여 혹시나 하는 맘으로 

입구를 찾아 갔더니 열려 있다


멀리 명지 삼거리쪽 하늘이  금방 무슨일이라도 벌어질듯 찌뿌려 있다

짐작컨데 해발 1400m 정상에는 눈이 올거라는 예감~~

 



2중 철문이 항상 잠겨 있었는데 오늘은 반갑게도 활짝 열려있다

 



겨울이지만 겨울답지 않게 눈도 없고

춥지도 않다

얼마전 내린 눈이 응달에는 아직 남아 있어 그래도 조금은 겨울인 을 느끼게 한다


 



명지거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

체인이 없이도 올라갈까 달려썬만 약 50m를 뒤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세싱 살면서 제일 않좋은 기분은

눈길에서 차가 뒤로 밀릴때의 순간 기분이다

결국은 경사로에 차를 세우고 체인을 장착한다

 



체인을 장착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눈아! 올테면 와봐라~~~

 




오를수록 눈도 많이 내라고

설국이 펼쳐진다 얼마나 기다렸던 눈인가


 



목적지에 다달았을때쯤

등산객들이 눈에 들어 온다

아마도 방태산 휴양림에서 출발해서 올라온사람들 일것이다

가볍게 인사를 하며 한번 웃어줬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밤에 쓸 조명을 미리켜 본다

 



기념사진도 한장 남기고

 



밤이되어 몇몇이 더 도착하고

바람은 우리를 시샘이라도 하듯 세차게 몰아친다

그래도

세워든 가로들때문에 싸이트는 따뜻함이 조금은 느껴진다

 




밖은 춥고

안은 따뜻하고

반팔입고 한잔하며 ~~

 




다음날 아침

 





 



하산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ㅓ


 




1박2일 아주 즐겁게 잘 놀다 내려온다

언제나 또 눈밭에서 캠핑을 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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