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에 자유로이 드나들던길
수년전부터는 통제되어 명절 전후로만 오픈되는 길
그리움이 쌓여 혹시나 하는 맘으로
입구를 찾아 갔더니 열려 있다
멀리 명지 삼거리쪽 하늘이 금방 무슨일이라도 벌어질듯 찌뿌려 있다
짐작컨데 해발 1400m 정상에는 눈이 올거라는 예감~~
2중 철문이 항상 잠겨 있었는데 오늘은 반갑게도 활짝 열려있다
겨울이지만 겨울답지 않게 눈도 없고
춥지도 않다
얼마전 내린 눈이 응달에는 아직 남아 있어 그래도 조금은 겨울인 을 느끼게 한다
명지거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
체인이 없이도 올라갈까 달려썬만 약 50m를 뒤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세싱 살면서 제일 않좋은 기분은
눈길에서 차가 뒤로 밀릴때의 순간 기분이다
결국은 경사로에 차를 세우고 체인을 장착한다
체인을 장착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눈아! 올테면 와봐라~~~
오를수록 눈도 많이 내라고
설국이 펼쳐진다 얼마나 기다렸던 눈인가
목적지에 다달았을때쯤
등산객들이 눈에 들어 온다
아마도 방태산 휴양림에서 출발해서 올라온사람들 일것이다
가볍게 인사를 하며 한번 웃어줬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밤에 쓸 조명을 미리켜 본다
기념사진도 한장 남기고
밤이되어 몇몇이 더 도착하고
바람은 우리를 시샘이라도 하듯 세차게 몰아친다
그래도
세워든 가로들때문에 싸이트는 따뜻함이 조금은 느껴진다
밖은 춥고
안은 따뜻하고
반팔입고 한잔하며 ~~
다음날 아침
하산 준비를 하고 출발한다ㅓ
1박2일 아주 즐겁게 잘 놀다 내려온다
언제나 또 눈밭에서 캠핑을 할수 있을지~~
'오지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소리가 낮술을~~ (0) | 2020.04.29 |
---|---|
가평 계곡과 칼봉산 임도 (0) | 2020.03.30 |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의 무의도 (0) | 2020.01.20 |
겨울을 내려다 보다 (0) | 2019.12.27 |
2019년 처음 눈길 임도투어와 설원 캠핑 (0) | 2019.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