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영남 최고의 오지 하옥계곡 도등기 마을

오지하이에나 2020. 10. 29. 15:36

 

누구나 한번쯤 경북 포항쪽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한적하고 멋진 계곡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 한번 가보시면 좋습니다

들머리는 두군데 입니다

포항시 죽장면 쪽에서 진입하는 방법 :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75-1 여기 도착후 쭉 계곡 따라 직진

영덕이나 청송 쪽에서 진입하는 방법 :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1 펜션 앞 계곡으로 진입 

 

저는 죽장면 방향에서 진입

 

산중턱에 옹기 종기 모여있는 집들은

사람의 인기척은 찾아볼수 없고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 싱태인듯 하다

강아지 한마리 볼수 없고 가끔 지나가는 차들만 보이고

 

계곡은 서서히 불타 오르고 있다

 

 

사진으로 담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운 계곡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계곡이지만 서울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좀처럼 쉽게 접근할수 없는 곳이다

 

아마도 오래전 하옥리에 있던 초등학교 폐교를 경북학생 야영장으로 만들어 놓은듯 하다

 

 

진입로에서 약 2km정도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도등기 마을이 나온다

운전초보자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코스입니다

 

 

도등기 산장을 검색해 보니

몇년전까지만해도 대여섯 가구가 살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세가구 정도 거주한고 있고

입구에 보이는 검은색 지붕이 도등기 산장이다

 

마당에 주차를 하는데 코란도 한데와 승합차 한데

차에서 내리니

주인장이 처머 아래 설치해 놓은 스피머를 통해 오래된 올드 팝이 흘러 나오고

안을 들여다 보니 입구에는 등산화가 보이는데 사람은 나와 보질 않는다

 

왠지 느낌이 그래서  더이상 들어가 보지 않고 감나무 사진한장 찍고 돌아 나온다

 

집 아래로 보이는 길을 따라 좀 더 가면 집이 서너채 나오고

마지막 집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산성면에서 부남면으로 가는 930번 도로와 만나는데

청송 얼음골 펜션과 진흥사 사이의 집입로가 보인다

 

도등기 마을을 되돌아 나와 발걸음을 재촉한다

해는 서산에 걸리고 계곡은 불타 오른다

 

계곡 가운데쯤 튀어난 바위가 보이고 그아래 캠핑하는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속으로 팔자 좋은 사람이라 엄청 부러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포항에 사는 회원이 주중 캠핑을 하고 있었단다

청송 얼음골 앞 폭포

 

이렇게 옥계계곡 여정이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