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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오지여행] 산이 있어 그곳에 간다 - 경북 봉화 영양

오지하이에나 2016. 10. 4. 21:21

 

 

이박삼일의 연휴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저만치 다가왔을 가을을 맞이하러 경북 봉화 쪽으로 가본다

9월은 뜻하지 않던 일이 많이도 생기고

이것 저것 신경 안쓰면 안되는 일이 많이 있어 머리가 아픈 한달이었다

 

 

토요일 오전에 시내에서 일을 보고

열두시가 넘어 종로에서 출발을 하니

도로는 온통 주차장

서울서 봉화 현동까지 꼬박 4시간 반이나 걸려 여섯시경 선발대와 합류하고

봉화 고선계곡으로 향한다

 

회원이 준비해주신 송이버섯과 능이버섯

 

 

 

 

오지여행 환자분들

이분들이 있어 행복하다

부산서 천안서 아산서 참 멀리들도 달려 오셨다

 

능이버섯 샤브샤브

 

봉화 고선계곡의 밤은 이렇게 깊어 간다

 

 

 

 

 

 

 

 

이사진은 2014년 여름 휴가때

 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선계곡 제일 마지막집에 살고 계시는

최운학씨 부부

 

다음날아침

어제밤 어둠에서 보지 못했던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밤사이 약간의 비도 내리고

공기는 이루 말할수 없이 상쾌하다

 

 

 

 

어제밤 과음한 탓에 10월의 쌀쌀한 날씨지만

항상 그랬듯 이곳에 오면 옴몸을 계곡에 한번씩 담그고 간 기억에

역시나 오늘도 퐁당 해본다

 

 

 

 

2010년 이곳에서 공사를 할때

주민들이 소득 증진사업으로 산수유를 심기시작했는데 이젠 제법 많은 분들이

산수유를 재배 하신다

최운학씨의 오미자 농장

 

고선계곡의 맨끝집이다

전기도 안들어오는곳

이곳에서 근 이십년째 살고 계신다

2010년 이 계곡에서 공사를 할때 맺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쭉 일년에 한번씩은 뵙는것 같다 

 

 

아침밥은 송이밥

 

 

 

그리고 송이버섯 찍게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하고 한컷

 

 

 

 

 

고선계곡을 나와 소천면 두음리에 있는

산골 한의원 다함한의원을 가보기로하고 두음리로 진입한다

 

아래 사진 두장이 2010년 봉화에 와서 처음두음리를 들어갈때 찍었던 사진

 

그때는 메밀이 싹튀우던때

 

지금은

메밀꽃도 지고

메밀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한참을 올라가면서 옛기억을 더듬어 보면

왼쪽에 분교가 하나 있던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소천초등학교 두음분교장

 

그런데 뭔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오래된 교실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새로 지은듯하다

 

 

 

 

 

 

 

 

 

 2010년에 찍은 두음분교장

사진을 보니 새로지은것이 확실하다

 

 

아이들의 통학버스

지금은 스무명이 안되는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운동장 한켠에 오래된 평행봉이 있어 올라본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매일 이광경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다

 

 

한켠에서 대추도 따먹고

축구도 하고

 

이제 떠날 준비를 한다

 

 

두음분교장 기념촬영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첫 목적지 다함한의원 입구다

 

 

 2010년 당시의 다함 한의원 표지판이다

 

 

 

약 500m를 걸어 들어가는 길이 참 이쁘고

자리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물도 좋고

 

 

 걸어 들어가며 벌써 아픈 몸과 마음이 다 낳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에약을 해야만 진료를 받을수 있단다

하루에단 세명만 예약을 받고

평균 진료시간이 두시간

 

 

 

 

 

 

다함한의원 한의사 부부 아버님께서

약차를 내어 주신다

 

 

 

 

 

이날은 둘째아들 한의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며느리는 아직 출근전이라

 

아버님만 집에 계서서

이속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화장실

톱밥을 이용해 발효 시킨다

 

 

 

 

 

 

 

 

한참을 앚아 쉬면서 다함 한의원의 기운을 느껴본다

이곳은 해발 650m 사람이 생활하기 가장 좋은 고도란다

 

역시나 단체 샷

 

 

 

 

 

 

 

다함한의원을 나와 두음리에서 봉화터널로 이어지는 임도를 타기위해 오른다

 

 

정상 사거리

이곳에서 분천리, 남회룡리, 두음리, 신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 진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마을 주민들의 트럭이 올라온다

적재함에는 각종 버섯이 가득하다

 

일순간 장터가 열리고 ~~

 

팔지는 않으신단다

다들함께 나눠 먹는다고

대신 담배 몇개피항 버섯 몇개가 물물교환되고

 

 

 

시원한 캔맥주랑 또 버섯이 물물거래되고

 

아튼 시골인심이 이래서 좋은거다

 

 

 

 

결국은 능이버섯 라면과

 

 

 

느이버섯 만두 샤브샤브로 점심을 먹는다

자연속에서 자연이 준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

이자체가 힐링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신이리로 내려가기 의해 달린다

해발은 높지만 단풍은 아지 이른것 같다

붉게 물든 단풍도 좋지만

은은한 색갈도 이쁘다

 

 

 

 

 

 

 

신이리를 나와 영양터널 입구에서 일월산으로 오른다

시간은 오후 세시

이곳에 자리를 잡기에는 조금이른시간 

 

오늘밤은 눌산리 강자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고

일월산 정상에서 재산면 동면리 동면저수지로 내려가는 임도로 진입한다

멀리 청량산이 보인다

 

 

송이채취시기인 만큼 주민들이 움막을 지어 놓고

송이채취를 한다

 

 

 

눌산리로 가기전 잠깐 들린 명호면 범바위

 

 

 

 

 

 

 

 

 

 

 

 

눌산리 강변으로 가기 위해

마그네 길로 접에 든다

 

 

오늘의 야영지 멀골 솔밭이다

 

솔밭 뒤로 낙동강이 흐르는 아주 멋진 장소다

 

 

 

 

 

 

 

솔밭 넘어로 예전엔 안보였던

집이 한채 보인다

건너는 길도 없는데

 

 

 

 

 

지난 밤 모두들 과음을 한 탓인지 조용하다

 

 

저녁을 먹고

산책에 나서는데 강건너 집쪽에서 불빛이 강을 건너오고 있어 기다려보니

그 집에사시는 어른이 트렉터를 타고

낮에 딴 송이를 싣고 건너오셨다

 

 

 

 

강물이 깊어 차로는 안다니시고

힘좋고 차체가 높은 트렉ㅔ를 이용하신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신 뺑코형님은 산책에 나서시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집이 눌산리 맨끝집이다

 

 

이집에서 강을 하나 건너면 재산면 갈산리다

물이 깊어 차로는 도저히~~

 

 

떠날 채비를 하고

 

 

 

 

강 건너 아저씨의 집을 가보기 위해 도강을 했는데

뒷쪽에서 들리는 소라

차 시동이 멈추었단다

 

 

 

 

다시 강을 건너와 보니

보이님 코란도가 중간에 떡하니 멈추어 있다

일단 끌어 내는게 상책이라 ~~

 

엔진에 물이 들어갔다

엔진이 돌지 않는다

 

겨우 엔진을 돌개했지만

결론은 에어크리너를 통해 실린더로 물이 들어가

컨넥팅로드가 휘어 불완전연소에 의한 흰연기가 많이 나오고 엔진 소리가 시끄럽다

 

 

 

 

돌아 오는길

지나만 다니고 들리지 못했던 부석사로 향한다

 

 

 

 

 

 

 

 

 

 

 

 

 

 

 

 

 

 

 

 

 

 

 

 

 

 

부석사를 나와

마구령을 넘어 김삿갓계곡으로해서 영월로 진입하기 위해

마구령 도착

 

 

 

 

 

김삿갓 기념관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몇 안되는 식당을 찾았다

 

노루목상회 식당

80이 넘으신 노부부 두분이서 운영하신다

각종 토종닭에 매운탕 비빔밥 그리고 두부찌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어 그렇지 음식맛은 좋다

 

 

 

하여간 뭐하시는 분인지는 모르지만

김삿갓처럼 하고 다니신다

 

 

 

김삿갓 묘

 

 

이렇게 2박 3일간의 경북 봉화 영양의 여정이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