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캠핑

[오지캠핑] 코로나를 피해 아주 멀고 높은 곳으로 - 1

오지하이에나 2020. 12. 31. 08:44

갑작스런 주말일정이 변경 되어

한해를 정리도 하고 코로나도 피해갈겸 들살이 채비를 한다 갑작스런 일정에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카페 OB멤버 분들게 전화하니 흔쾌히 허락 ~~~~오늘 목적지는 화천 다목리 헬기장 

맨날 먹는 육고기가 부담이 되어 오늘은 가락시장에 들러 본다

시장이 반찬이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만산령에 도착하기까지

눈이있어 결국은 체인을 감고 올라왔다

 

헬기장 정상에서

 

멀리 다목리에서 육단리로 넘어가는 수피령로 길이 보이고 주변에 군부대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정상 참호속에서 바라본 다목리방량

그옛날 많은 군이들이 이곳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바라보았을곳 

 

뒤따라온 레인보우형님

폭스바켄 투아렉 구형

센터락에 어에서스펜션까지 ~~~막강이다  하지만 연비는 저질

 

 

날씨가 추워 우선 텐트부터 설치하는데 웬 바람이 그래 부는지

햇살도 좋고 공기도 상큼하고

코로나는 더더욱 멀리 있고

1박2일을 할지 2박3일을 할지 결장이 안되어 일요알 양식을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다

멋진 경치와 좋은 사람들 그리고 음악~~

높은 산이지만 해는 금방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한잔 하다가 노을을 제대로 못봤다

둘째날 아침은 만두떡국에 막걸리 한잔

아침부터 취기가 오른다

시골 어무이가 해주신 가래떡을 굽고 또한잔~

너무 목기만 하는것 같아 산정상 초소에 산책을 나간다

어제보단 바람이 덜 불고 날씨도 따뜻하다~~~영하 15도 ~ 

오후가 되니 바람한점 없이 햇살이 눈부시다

 

 

준비해간 양미리가 시원한 바람에 잘 건조가 되고

 

추워서 샤워는 못해하고 양치질만~~~ㅎㅎ

 

오후 시간에는 잠시 차를 타고 주변 임도 투어를 나가 본다

 

체인을 빼고 왔더라면 고생할뻔했다

속엔 얼음 겉엔 눈~~~

한바퀴 돌아 다시 만산령 고개로

 

사이트로 돌아와 다시 안주 준비 ~가락시장에서 준비해온 곱창 

 

신기한 것이 뜨거우니 스스로 돌아 눕는다~~

 

둘째날 저녁을 맞이할때 형님들을 꼬셔서 불놀이를 하기로 하고 산에서 마른 나무를 주워다가

장작을 만든다

 

불놀이할 생각에 열심히 일하시는 60 중반의 아재들~~~~

눈밭에 모닥불 그리고 하늘엔 달

참 멋 진 그림이다

 

긴 칼이 아닌

양미리 옆에 차고 양미리 구비 삼매경~~

두시간이상을 불멍하다가 숯불이 아까워 텐트로 가지고 들어온다

마지막날 아침 일어나니 약간 흐린날씨

오늘아침은 대구 매운탕

 

이제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세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