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남면에서 국산 목재를 이용한 합판 생산용 원목 수급을 위한
미팅이 있어 현지에 도착하니 일정상 한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한다
주변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발구덕이라는 마을이 보여 거리를 학인하니 왕복 40분이면 가능할 것 같이 가보기로 한다
발구덕 마을은 우리나라 오지중의 하나로
민둥산(1,117m) 자락의 해발고도 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고 마을 곳곳에 깔때기 모양의 많은 구덩이를 가진 지형의 마을이다. 발구덕은 둥글게 움푹 꺼져 들어간 곳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곳은 구덩이가 8개 있다고 하여 팔구뎅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커다란 구덩이는 윗구뎅이, 아랫구뎅이, 큰솔밭구뎅이, 능정구뎅이, 굴등구뎅이 등 8개이고 그밖에도 수많은 구덩이가 마을 여기저기에 있는데 최근에도 구멍이나 구덩이가 새로이 생겨나는 한편 마을이 점점 밑으로 가라앉자 사람들이 떠나서 몇 가구 남지 않았다고 기록되고 있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돌리네(Doline)에 해당하는 카르스트지형의 전형을 보이는데, 주위에는 이러한 지형이 민둥산 정상의 4개소를 비롯하여 발구덕마을 등 모두 12개 이상 흩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구덕마을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온 세상이 초록초록하고
이곳은 아직도 산벚나무가 꽃을 품고 있어 해발이 낮은 동네와는 계절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민둥산역에서 민둥산 등산로로 가는 입구
정선 남면 무릉리 민둥산 등산로 입구
산불 조심 깃발이 아름다운 숲을 지켜내겠다는 마을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입구에는 산불감시자 근무초소가 있고 차단기가 있는데
다행이 사람도 없고 열려 있다
물병으로 만든 바람개비가 열일을 한다
산벚나무 꽃이 만개를 하고
이곳은 해발 700m지역 아직 봄꽃의 향연이 여전하다
무릉리 등산로 입구에서 발구덕 까지는 차로 약 10분 이내의 거리다
멀리 보이는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화암면 몰운리로 가는길이다
발구덕 여덟개의 돌리네중 한개인듯 하다
발구덕에서 남아있는 집이 가장 많은 중심지
주변에 무엇을 만드는지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가려 했는데
민둥산쪽 임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올라가 본다
아래 사진상 좌측과 우측이 발구덕의 중심마을이고 가운데 산은 벌채를 하고 전망대를 만드는지
토목공사중이다
임도로 올라가는 길
상태로 보아 임도를 만든지 좀 오랜 세월이 지난 듯 하다
조금 오르니 올해 새로 공사중인 임도로 이어진다
민둥산이 왜 나무가 없고 억세만 잘 자라는지 답을 찾았다
토양표면만 약간의 부식토가 있고 산 전체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설하는 임도에서 내려다 본 발구덕 마을
뒤로 보이는 시내가 증산이다 임도는 이어져 있는데
약속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회차하기로 한다
임도를 내려와 발구덕마을에도착하면 우측으보 보이는길 거북이 쉼터 가는길이고
증산초등학교 방향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차량은 통행이 불가능하다
거북이 쉼터
막걸리도 파는데~~시간상
파란 지붕뒤 좌측 능선이 민둥산 정상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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