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단풍구경
인제와 양구 경게인 광치령에서 시작한다
토요일 아침 일곱시 종합운동장 앞
이번주가 단풍이 절정이라 죄다 단풍구경 가는가보다
관광버스도 많고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에 일찌감치 올랐으나
부지런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건가 도로는 주차장이다
안개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정체된 도로는 풀릴줄 모른다
광치령에 도착하니 세상이 울긋 불긋
오늘 단풍여행이 기대된다
잣나무와 활엽수가 확연히 구분된다
광치령에서 바라본 동홍천 방향
군인들의 훈련장이 눈에 들어 온다
가을하면 단풍과 억세
세상의 조화가 아름답다
화려한 단풍 보다는 전체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단풍이 더 맘에 든다
말그대로 단풍 길이다
낙엽 밝히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리고
눈은 점점 즐거워지고
음~~~ 요놈은 유독 아름답다
이다
일명 삼청교육대가 있던 골짜기
군사정권 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던곳
갯골을 내려오다
작년 여름 휴가때 야영했던곳
길이 유실되어 더 이상 못갔던 골짝을 들어가 본다
그당시
지개를 지고 물건을 나르시던 할아버지가 사시는곳
외로운 집한채 할머니만 계신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아름다운 단풍계곡을 벗삼아
막걸리 한잔~~
쌍차 타시는 세분
다가올 일을 예측 못하고 구라삼매경에~~~ㅎㅎ
이 스프가 ~~~~ㅎㅎㅎ
현기차 타시는 분들은 역시 여유가 흐르고
차종별 시합을 해서 내기를 하기위해 모두 협의중
차량제조사별로 대표선수 선발해서 통과하기
건너지 못하는 제조사 차주분들이 송어회 사기
그러나
아시아
현대
수입차
죄다 통과했는데 쌍차는 고개도 못내밀었다는 소문이
결국
쌍차 오너분들 00만원씩 갹출해서
맥주 2박스 사는걸로 정리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지나
한석산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낸다
해발 1,100m에서의 노숙
10시경 잠들어 몇시인지도 모르고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진다
다음날 아침
5시경 눈을 뜨니 모두가 고요히 잠든시간
홀로 일출을 기다린디
아침이 되니 하나둘 움직이고
이쪽은 아직도 한밤중
멀리 보이는 봉우리
싸이트가 분주하다
아침준비를 위해 모두가 움직인다
이분들은 아직도 취침중
지난밤 잠자리
하늘이 넓어 좋았고
별을 볼수 있어 좋았는데
밤에 내린 이슬이 침냥 커버에 물로 고여 흥건하다
아침준비중
훈남님의 묵은지 김치찌게
형제들끼리 아주 작정을 하고 요리 경연대회를 펼친다
식전 댓바람부터 등심이 구워지고
와인잔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대단한 사람들
누군가 준비해온 삼겹살 된장 숙성구이
핸드폰 충전기
신기하다
문명의 발달이란
어제 쌍차의 한을 풀기 위해
아침일찍 도착하신 두성님을 중심으로
복수전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쌍차 오너분들 아침 회동중이다
단체사진 한장 찍고
한석산을 내려와 소뿔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인다
소뿔산 길이 이렇게 변했다
그 아름답던 계곡이
무자비하게 훼손되고 있다
이상 2014년 단풍 여정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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