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보고
내려다 보는것을 즐긴다
지난번 갔을때 첫느낌이 좋았던 곳
다시 올라 본다
춘천에서 간동면 소재지로 오면 28kM인데
선탑자가 안내를 잘못해서
저 멀리 사진에 보이는
화천시내로 돌아 오니 40KM
오후 한시
햇살이 눈부시게 퍼지고
바람 한 점 없는 봄날 같은 느낌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천상에서의 식사를 준비한다
춘천하면 닭갈비
일반식당에서는 1인분에 8천원~1만원
그러나 우린 발품을 팔아
이마트 옆에 닭갈비 유통집에가서
양념 안된 닭갈비 2KG과 양념까지 해서
8인분을 2만7천원에 구입
그리고 야채를 따로사서 만든 닭갈비
장난으로 만든 눈케익
초가 없어 젓가락으로
케익 받침이 없어 후라이펜으로
어느덧 낮술에
겨울 햇살에
돌아가는 술잔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더니~~~~
햇님도 힘들었는지 한쪽으로 기운다
날이 추워지니 죄다 따뜻한 난로 옆으로 모여든다
2004년도에 내가 검토를 시작해서 만든 목재펠릿
10년 후 지금 내가 잘 활용하고 댕긴다
밤
밤은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생각
자신감
낭만
고요
별
밤하늘
술잔
빙글 빙글 돌아간 폭탄주에
결국은 장작불 조명에
야외 나이트가 만들어지고~
아침이 밝으니
세상
아랫것들의 안부가 궁금해
내려다 보니
구름 속에 살고 있구나
월매나 답답할꼬?
멀리보이는 용화산
차도 얼고
사람도 얼고
먹을라고 사간
두부도 꽁꽁 얼었다
아침부터
야전에서 들기름 바른 김을 먹어야 한다고
김에 들기름을 바라고 굽는 사람들
덕분에 맛나게 먹었다
차 한잔의 여유와
잔잔한 음악
주변을 돌아보니
거적데기 씌우고 잔 사람도 있었네~~~ㅎㅎ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시간
엊[밤 남겨 놓은 카스 맥주로 쓰린 속을 달랜다
이제 철수할 시간
다같이 폼을 잡아본다
내려오는길
개인적으로 이코스에서는 이길이 제일 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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