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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오지여행] 소양호 파로호 주변의 오지마을 여행길에서 2 (수산리 마을)

오지하이에나 2017. 5. 24. 13:28



조교리를 나와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신남까지 달려 수산리로 접어든다

두번째 방문 마을은 마을 지명을 알리지 않으료 한다

이장님의 요청이 있었기에 ~

그 이유는

알려지게되면 사람들이 드나들고 버려지는건 쓰레기 밖에 없고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염소 농장이 보인다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넓은 축사같은것이 있다

여기까지는 포장도로로 승용차도 다닐만하다


함참을 오르니 철문이 보인다

산불조심기간에는 통제한다는 안내문 있다

CCTV도 달려있고

첫 느낌은 왠지 삭막한 느낌이 든다




급경사에

구불 구불한 좁은 길을 얼마나 달렸을까 물가에 다다를때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인다


벌통을 저래 이쁘게 깍아놨다


아직은 동네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

몇가구가 살고 있고 어느집이 빈집인지 알수가 없다


드디어 물이 보이고 물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포장길이 나있다

일단은 주민을 만나봐야 하기에 포장길을 따라가 본다


파란지붕 아랫쪽이 물가다

집을 지나쳐 차를 돌려 내려가는길

인기척을 느꼈는지 사람이 나온다


인사를 하니

차 한잔 하고 가라며 방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두잔 내어 오신다

잠시후 일행 한명이 더 오고~ 

짧은 시간이나마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마을 이장님이다

허락도 없이 찍은 사진~

전체 네 가구가 살고 있고

그나마 겨울이 오면 모두 외지로 나가고

이장님만 이곳에서 겨울을 보낸다다


이방인을 반기는듯 하지만 한켠엔

불편한 기색이 ~~


이장님께 물가에서 하룻밤 자고 가겠다고 말씀 드리고



선착장 쪽으로 나오니 경치가 좋다


이곳에서 싸이트를 구축하고

하룻밤 유하기로 한다


시커먼 남정네만 둘이니

대충 싸이트를 구축하고 갈증부터 해결하기 위해

아이스 박스속의 맥주를 꺼내 한잔한다


푸른  하늘과

싱그런운 산

그리고 맑은 물

더불어 가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맥주

이순간

무엇이 부러울게 있겠는가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신 질금님

목요일 서울 출장있으셔서 오셨다가

집에도 안가시고 바로 이곳으로




해가 넘어가니 선선해 진다

어제밤 무리하게 달린 탓인지

술도 안들어가고 물 주변에만 돌아 다니며 사진도 찍고

의자에 앉아 졸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일찍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한다

소양호에서 잡은 조기라면 믿을까?? ~~ㅎㅎㅎ



밥솥도 떨그럭거리며

숟가락 들 준비를 하라고 알려준다

멀리 누군가 배를 타고 나가면서 세워둔 오토바이~

다음날 아침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질 무렵

좀전에 인사드린 이장님이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오셔서 낚시를 하신다

세월을 낚는건지

저녁찬 거리를 낚는 건지는 알수가 없다 











토요일 아침

어제밤 너무 일찍 잠이 든 탓일까

일찍 눈뜨니

햇살도 좋고 경치 또한 이쁘다










아침에 또 이장님이 나오셔서

물가에 매어둔 배를 손보신다


나중에 들은 야그지만

물이빠지고 들어올때마다 배를 옮겨야 하는데

보통일이 아니란다


이장님의 반려견

항상 이장님을 따라 다니고 주변에서

이장님을 보호한다

배를 탁 외지로 나갈때면 오토바이 옆에 앉아 돌아올때까지 기다린단다






아침이니 커피한잔 하시라니 흔쾌히 승락하시고

싸이트에 앉아 이런 저런 말씀을 해 주신다



목이 굵어 슬픈사람~~~ㅎㅎ

이유는 나중에



오늘 합류 하기로한 하늘땅님이 찾아왔다

오지여행 경력이 있다 보니 좌표만 던저주면 어디라도~~찾아온다
















돌아 나오는 길

물만 바라보다 마을쪽을 보니 아늑하니 좋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을 오르려는데

작은 길이 보여 들어와보니

계곡 끝에 이런 오래된 집이 있다


큰 은행 나무와 고목들이 이집의 역사를 말해 주는것 같다























일행들을 모두 불러

오지에 있는 옛날집을 둘러 본다



돌아 나오는길

혹시나 승용차로 가실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다


고개가 험난해 빠지기라도 한다면

20만원 줘야 포크레인으로 빼줍니다~










수산리 인근에 통골에 올라가니

지도에서 봤던 집이 나온다

비어있고 옆에는 컨테이너에 아주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남양주에서 귀촌해서 집을 지을 계획이란다

이 집은 친구의 별장






집을 둘러보는 동안

일행은 잠시 기다리는 중




늦게 도착한 불씨님

수산리를 지나오다 보니 송어횟집이 있다고

송어회 떠서 저녁에 먹자고 ~





양식해서 잡아주는 곳이다





송어집 쥔장

관상을 좀 불줄 아시나 보다



회를 뜨면서

한사람 한사람의관상을 우스게 소리를 썩어가며

이야기하시는데

말로 다 할수도 없고~~


나보고는 귀농을 하란다

귀농하면 먹고 쓰고 남는단다



이자자씨는 횟집주인이

98세까지 산다니깐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벽에 @칠이나 하지 말아야 할긴데~~



다음일정은 3부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