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자유여행

오랜 인연들과 떠난 제주 여행이야기 - 2

오지하이에나 2020. 10. 15. 09:09

제주 둘째날 아침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아침은 해장으로부터 시작이다~~오늘은 운전을 안하기에 한잔했다

 

함덕해수욕장

 

 

함덕에서 유명하다는 해녀김밥집

유리창에 좋은 문구가 써 있네요~

 

'99년 신혼여행때 와봤던 만장굴을 가보기 위해

 

 

 

 

만장굴을 나와 사려니 숲길로 가던중 잠시 들려본 삼다수 숲길

 

 

 

 

 

 

 

 

 

 

길만 있으면 들이대고 보는 오프로드의 본능

렌터카라 가슴이 쫄보가 되어 간다

 

 

 

몇년전 쇠쏘깍 마을에 자리잡고 귤 농사중인 회원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효돈 하나로마트 앞에  식당이 있는데 줄을 서있다

짜장면집인데 줄을 서있다

맛집인줄 알고 들어가 짜장면을 시켰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맛이 나는지~~~~ㅎㅎㅎㅎ

아주 비츄~~

 

 

오늘저녁 머물기로 한 한라산 1000m고지에 있는 형님 농장으로 가기 위해 진입합니다

1100도로에서 임도로 약 3km정도 지도에도 보이지 않는 길을 들어갑니다

 

 

 

 

 

 

 

드디어 농장에 도착

하늘도 좋고 바람도 공기도 최고입니다

 

 

 

하룻밤 물을 농장주변을 돌아 봅니다

전기도 안들어 오는 곳

난방은 장작과 난로

 

 

농장의 표고버섯 자목이 엄청납니다

 

 

 

 

한라산 이슬 머금은 표고버섯 맛이 끝내 줍니다

 

 

농장 창고 등 시설물들

 

 

 

 

 

 

표고버섯을 키우는 참나무 표고자목이라고하죠

표고 자목을 싣고 다니던 일명 딸딸이라는 장비가 세월을 말해 줍니다

 

80년된 표고버섯 건조장 입니다

1940년대 부터 표고버섯을 시작했답니다

한참 때는 일하는 인부가 하루에 150명씩도 먹고 자며 일을 했다는군요

 

 

 

오래된 숙소입니다

 

해가 지기전에 농장 주변 임도 탐방에 나서 봅니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은 1117번 지방도를 타고 1100고지 정상 휴게소에 있는 삼형제 큰오름에 올라 봅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해발이 높은 곳이라 한기가 느껴집니다

준비해간 먹거리를 챙기고 화목난로에도 불을 지펴 봅니다

 

농장형님이 따주신 표고버섯

 

 

제주 흙돼지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화목 난로에 쫀디기도 굽고

 

 

농장 벽에 보니 울 회사에서 드린 표창장도 있고 여러가지 교육이수증도 있네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켜고

화목 난로에 온기를 느끼며

맛난 제주 음식으로 남정네 서이 제주의 밤을 맞습니다

 

다음날아침 일어나니 마당에 큰 개와 고양이가 서성입니다

먹다남은 고기를 구워 줍니다

 

 

 

 

아침에 다시 한번 표고 농장 주변을 돌아 봅니다

 

 

 

 

 

한라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신선한 표고버섯 들이 옹기종기 모여 올라 옵니다

 

 

 

 

 

 

 

 

 

 

 

 

 

 

 

 

나온 김에 아침에 먹을 신선한 표고 몇송이 가져 갑니다

 

역시나 아침의 시작은 해장으로

데쳐 초장찍어 막걸리 한잔하니 행복합니다

 

 

 

막걸리는 제가 마셨는데

이녀석이 취하나 봅니다

 

 

 

아쉬움에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고 농장을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