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캠핑

[오지캠핑] 서해안 바다 건너 윤옥골 이야기

오지하이에나 2020. 12. 9. 12:37

해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이른 주말 아침 차를 몰고 올림픽 대로를 달린다
아침 햇살에 닿은 서울은 늘 보던 모습이 아니었다
삼목항으로 방향을 잡고 인천공항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코로나 탓인지 왕래하는차량이 거의 없다

 

 

신도, 시도, 모도 그리고 장봉도로 가는 배를 타는곳

 

9시 10분 출발하는 장봉도행 배가 들어오고

 

차를 배에 올리고 습관처럼 갑판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아침일찍 어디선가 날아아 인천 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간다
일찍 출발한 앞배는 벌써 장봉도를 경유해서 삼목항으로 들어온다

 

멀리 신도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원래는 모도에 있는 작은 해변으로 갈라 했는데~~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고 바다는 장판이다

 

삼목항을 떠난지 한시간 드디어 장봉항이 눈에 들어온다

 

장봉항 근처 마을에서 독바위까지 연결된 다리 공사중이라 사진만
안쪽 마을로 들어서니 재미난 조형물도 보이고 팬션들이 즐비하다 ~~오래되어 영업은 잘 안될듯

 

지도에서 본 첫번째 목적지에 오르니 헬기장이나오는데 뷰가 영 아니다 지도상에는 국사봉 왼쪽 평촌구황비라는 곳이다

 

장봉4리 마을에서 윤옥골로 향한다~~~직진해서 고개를 넘으면 임도로 가는 길

 

윤옥골로가는 길가 언덕 전망 좋은 소나무 숲에 벤치가~~ 참시 쉬어가도 좋은곳

 

 

사이트를 구축하고
왼쪽 텐트는 오후에 간다 하고 완전 전세캠일것 같은 느낌~~

 

우선 허기진 배를 과메기와 제천 막거리로 한잔 채우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잠시 물빠진 바닷가에 나가본다

 

사이트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니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코로나는 잠시 다른나라 단어가 되어 버린다

 

예전에 가봤던 곳을 가기 위해 임도를 따라 들어간다

 

장봉도에서 바라본 강화도 마니산의 모습
멀리 희미하게 석모도도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어딘가를 매립하기 위해 채석을 하던곳 바닥이 좋아 노지캠핑엔 최고다~~하지만 일반 SUV도 못들어 간다

동네분들이 그물을 걷으러 왔다 ~~방문객들에게 그물겉기전에 한 그물당 일정금액을 받고 파는데 고기가 없어도 그금액을 줘야하고 많이들어 있어도 금액은 똑같은 방법으로 운영된다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니 이 좋은 곳에 와 있음에고 더 멀리 좋은 곳으로 날아가고 싶은 욕심이~~~
돌아 나오는 길 진촌 해수욕장쪽에 잠시 들러 본다

 

사이트로 돌아와 또 다시 곱창에 쏘맥 한잔~~~역시 캠핑은 먹는 즐거움

 

왼쪽에 있던 분은 철수 준비를 하시고

 

해가 서산으로 기울때쯤

 

어디선가 가을에 딴 송이가 뿅하고 나타난다 12월은 눈꽃 송이인데 자연산 송이를 맛보다니

 

 

송이에 자연산 느타리버섯까지
해는 점 점 더 기울어 간다
미니 튀김기를 이용한 새우 튀김~~~가성비짱

 

밤이 오고 좌 우측에 한 팀씩 세팀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 바닷가를 거닐다 보니 이름 모를 빨간 열매가

 

우측에 대학생들은 밤새 자면서 춥다고 하더니 일찍 떠났다

 

짐을 정리하고 이름없는 작은 해변에 들러 본다

 

야달 선착장 위 통신기지 ~~오르는 경사가 아주 끝내준다
옹암해수욕장에서 기념샷
닷가에 외롭게 앙상한 가지만을 가진 나무가 있어 새털구름을 달아주고~~

 

장봉도에서 삼목항으로 나오는 배를 기다린다

 

삼목항에서 인천대교를 지나 서울까지 한시간 이렇게 1박2일이 추억속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