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리면 만나자고 약속을 몇개월 전부터 했는데 눈은 안오고
더이상 미룰수 없어 일주일전 약속을 잡고 혹시나 눈이올까하는 마음에 높은 곳으로 자리를 잡고 달려간
영월 동강 전망캠핑장
하늘은 잔뜩 흐리고 일기 예보에서는 눈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
동강전망캠핑장 전경
오후시간부터 준비해간 안주로 이슬이 몇병 비우고
오지의 밤도 아름답지만
캠핑장의 밤도 이런곳이라면 그닥 나쁘지는 않다
새벽녁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일어나 보니 폭설이다
얼마나 좋은지 ~~~늦은 춘삼월 말에 폭설속에 맞는 아침은 낭만 그 자체다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눈오는 동강 투어에 나선다
다른 차들은 올라오거나 내려올 엄두도 못내는데 ~~
제장마을 입구 다리
제장마을에서 연포마을 쪽으로 넘어가는 길
한폭의 그림이다
가정마을로 가는 다리위에서
사계절 어느순간 찍어도 이자리는 이쁘게 사진이 나온다
북에서온 동무
동강을 품은 절벽
강건너 가정마을의 모습이 너무 포근하고 아름답다
이런 장관을 볼수 있다는 행운에 감사할 다름이다
원래 야영 하려고 했던 동강변
돌아 나오는 길 하롱베이를 연상케 한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눈이 내린다
눈오는 분위기엔 소주가 빠지면 죄악이지
겨울 제철 생선 숭어회에 이스리 한잔
낮술에 가시분
난로엔 동강에서 잡은 오징에와 꿀빵이~~
전망대에 올라 굽이치는 동강을 바라봤다 언제봐도 멋진 동강
어떤이도 어떤것도 다 품어 줄것만 같은 ~~
오후 시간이 남아 잠시 투어에 나선다
오랫만에 가보는 가수리
사이트를 찾아 헤메이는 하이에나~~~~~~~~~~~~~~~사돈
돌아 오는 길 멀리 산을 보니
산속에 왠 여인네의 얼굴이 보인다
아지트로 돌아왔는데도 또 눈이
이번에 전에 이스리 한병 ~~~
그것도 모자라 바지락 국물에 이스리 한병~
그리고 저녁이 되니 하늘이 개이고 달이 보인다
원래 장작은 사용 금지인데~~
사돈이 구라를 쳐서 허락을 받고~~~
다음날 아침 12폭 별풍이 눈에 들어 온다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동강이여 다음에 만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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