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표주석에 잘 아는 사람의 이름이 시공자로 써있다
이 임도를 건설 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가끔 들르는 곳
이곳이 좋은 이유는 해발이 높고
저녁 노을이 참 이쁘기 때문이다
달이 밝은 날은 달을 잡을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보이고
가끔은 돼지 우는 소리에 술이 확 깨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도착해서 막걸리 한잔하며 6월의 푸르름과 신선한 바람을 느껴본다
늘 함께하는 분들이 도착하고 하루밤 유할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유월의 해는 아주 천천히 서산을로 기울고
오늘도 어김없이 멋진 노을을 선사해 준다
밤이 찾아 오고
늘 만나면 그렇듯 차얘기 여행얘기 그리고 음악과 구라!
보름 하루 전날이라 날이 거의 꽉 차 있다
바다게 다리에 살이 차오르듯~
주변에 핀 꽃한 송이를 테이블에 옮겨 놓았다
네가 신의 한수다
다음 날 아침
길바닥에 떨어진 참나무 씨앗이 발아가 되어 크고 있다
오늘 아침은 안어울리게 시리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수제 샌드 위치에 금방내린 향긋한 커피 한잔
아침 부터 이어지는 안주
어찌 술이 빠졌겠냐만~~
그림
마치 가을날씨처럼 하늘이 파랗고 높기만 하다
고지대라서 그런지 이제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다
향이 얼마나 좋은지
하늘에서 찍어 본다
역시 명당자리
근 15년을 함께한 사람~
'오지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의 노지 장봉도 (0) | 2023.10.11 |
---|---|
올여름 물놀이는 이것으로 끝나는가 (0) | 2023.08.17 |
동강은 아직 늦은 겨울 (1) | 2023.03.28 |
삼동산 배추밭에서 (0) | 2023.02.20 |
꽃꺽기재(화절령)에서 보낸 설 산 캠핑 (0)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