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천관산은 남해의 끝자락에 발을 담그고, 소록도 앞바다를 은근히 내려다 보 고 있다. 지리산과 월출산의 유명세에 가려 널리 이름이 나지 않았지만,기암으로 치장된 산세나 이쁜 여인네가 춤을 추듯 늘씬하게 쭉 뻗은 능선들이 가히 호남의 작은 금강산이라 할 만하다.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위백규 선생이 이 산하나로 라는 지리서를 발간했을 만큼 전경 이 아름답고 유서깊은 산이다. 이름난 사찰이 없어서 단골로 찾는 등산객들이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한번 산을 올라 본 사 람 들이라면 결코 두번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723m의 높이로 오르기가 힘들지 않고,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남성적인 날카로움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정상에 한없이 펼쳐진 억새밭과 서북쪽의 날카롭게 솟아있는 기암괴석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기암괴석 중 기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이름난 바위들이 제각기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며, 꼭대기 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억새 사이를 오르는 사람들과 겹겹이 겹쳐진 능선,바람에 살랑이는 억새숲이 말 그대로 한폭의 수채화다.
● 천관산자연휴양림, 천관사, 정남진, 제암산 철쭉, 방촌 문화마을, 조선백자도요지, 수문포해수욕장, 가지산 비자림 산림욕장, 억불산 편백림 산림욕장, 개매기체험장
● 천관산자연휴양림 주변의 숙소를 이용
● 호남고속도로 광산 나들목을 나가 13번 국도를 타고 나주까지 간다. 나주에서 장흥 이정표를 따라 23번 국도를 타고 계속 달리면 장흥이 나온다. 장흥에서는 2번 국도로 우회전해 강진 방향으로 조금 달리면 다시 23번 국도가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23번 국도를 타고 용산, 관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길을 다려 용산을 지나 관산까지 간 후 관산에서 천관산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83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천관산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 장흥군청 환경산림과(061-860-0401), 천관산 관리사무소(061-867-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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