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캠핑

[오지캠핑] 원주 용곡리

오지하이에나 2012. 6. 18. 10:42

원주용곡리를 간다

월간 연속으로 주말마다 떠났더니 이번주는 한편으로는 쉬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선약이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진원이와 함께 출발한다

 

조금늦은 시간 출발로 인해 길은 막히고

짜증도 밀려온다

 

양평을 지나 횡성쪽으로 향하다가 압곡리로 들어서면서 식수를 담기 위해

도독고개에 있는 약수터에 들린다

 

 

스크롤이 힘든 분들은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계절은 여름인데 마치 가을 같은 느낌의 바랍과

꽃이 눈에 들어온다

세월이 가는것을 느끼지 못하고 산 것일까

복잡해지는 머리때문에 무작정 현실을 떠나 오지로 들어가 잊고 위해 살았던것 같다

 

 

 

 

 

 

 

 

 

 

오후 2시경 용곡리에 도착!

용곡리는 원주 호저면에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굽이치는 물길따라 약 1km정도 험한 돌길과 물을 건너면 나타나는 우리들 만의 휴식처

일단은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좋고 물은 맑은 편이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발을 담그기 조차 부담스런 강이 되어있었다

 

사이트에 도착하니 근 삼개월만에 만난 관우행님과 엑티언님 사이먼님이

뜨거운 햇빛 아래 타프아래 앉아 시원한 맥주를 기울이는 중이다

 

진원이!

초딩4학년

생각이 깊은 아이다

어렸을적 태어나면서부터 병치레를 많이 하던 아이인데 이젠

아주 건강하다

오지여행 갈때면 꼭 함께 가지고 불르라던 엑텬님

많이 봤다고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해댄다

 

 

 

 

 

 

 

 

 

 

 

 

 

 

 

 

평소에 얼굴이 갸름했는데 오늘은 볼에 살이 좀 쪄보인다

막강 동안이라나 뭐라나!

 

관우행님!

시원한 이마만큼이나 넓은 오지를 좋아하시는분

렌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기불 하나 없는 오지에서 언제나 분위기 있는 렌턴으로 그 분위기를 더욱 살려 내는 분이다

 

처음만난 사이먼님~

코랭이와 트레일러를 달고 다니신다

도착한 후 얼마 안있어 가정일때문에 토요일날 먼저 귀가를 하셨다

 

 

 

찰떡궁합 진원이와 엑텐님

 

 

 

 

이분은 오침 중 

 

숨은 그림 찾기

가운데쯤 잘 보면 바위 위에 진짜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고

그옆에 반공호 처럼 생긴 초소가 하나 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초소에 방위병이 매일 출퇴근 하면서 소나무를 지키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구라를 치지만 처음오시는 분들은 그걸 믿고 유심히 바라본다~~구라인것을

 

 

 

진원이는 물고기 잡는 중

 

 

트렌스포머 엑티언

봉화정모때 오프로드코스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한차다

덕분에 하이리프트를 상품으로 받았는데

무거워서 연비가 떨어진다고 투덜댄다

 

 

 

우리는 영원한 친구!

 

 

물많던 계곡은 이제 그 바닥을 보이려 한다

언른 비가와야 농작물도 살고 이 계곡도 아름답게 살아날 것이다

 

 

 

 

 

 

 

저녁이 오고 하나둘 불을 밝힌다 

 

렌턴 주위에는 밤벌레가 1개 사단규모로 모여들어

렌턴에 부딫히고 그자리에서 즉사를 한다

수북히 쌓여있는 벌레들

그러나 이벌레들은 열시 반만 되면 퇴근을 하는지 다 사라진다

그 이후엔 펜텀 공군부대가 출현을 한다

날개가 꽤나 큰 나방 비슬한 벌레들

 

 

구라의 향연이 펼쳐지고 양평에 있는 십이님 도착

진원이의 해먹타는 모습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더니

지민이가 보고 가자고 엄마를 졸라댄덴다

 

 

ㅎㅎㅎ

아빠는 대전에 출장 가시고

진원이 오빠와 해먹때문에 엄마를 졸라 도착한 지민이

잠이 덜깼는지~ 

 

 

 

새벽녁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잠이 든다

 

아침!

아이들은 산책을 즐긴다

맑은 공기와 푸르른 숲에서의 산책은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것 없을 것이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사이트 모습

 

 

 

카메라만 들이 대면 V하시는 관우님

 

 

지민맘!

이분의 운전실력은 뒤에서 소개

 

 

 

어젯밤 수많은 벌래들을 초토화 시키면서 오지를 환하게 밝혀준 페트로막스표 렌던

 

 

 

 

 

 

 

 

마실갔던 아이들이 돌아 오고

 

 

 

뜨거운 태양아래 해먹을 즐긴다

 

 

 

 

 

 

 

 

 

 

 

 

 

 

 

 

 

 

 

 

 

 

 

 

 

 

 

 

 

 

 

 

 

 

 

 

 

 

 

 

 

 

 

 

 

 

 

 

 

너무 더어서 해먹을 그늘로 옮긴다

시원하고 편안한 휴식시간이지만 머릿속은

편안하지 못하다

현실이

 

 

이제 떠날 채비를 한다

테라칸 순정으로 돌빡길을 달려온 지민맘

생각 같아서는 차량의 데미지를 생각해서

좀 순탄한 올라온길로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인데

엑텬님이 어차피 들어 온거 용곡리 오프를 맛보여 줘야 한다나 뭐라나

슬슬 걱정이 된다

 

 

 

 

 

 

 

 

 

 

 그러나 오프로드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잘 간다 지민마!

배도 한번 안걸리고 잘간다

저기서 오프경력 수년의 나는 배가 걸려 전후진을 몇번 하고 겨우 나갔는데~

쪽팔리는 순간이다 ㅎㅎ

 

 

 

 

 

 

 

 

 

 

진짜 잘간다

초보가 아니다

순정차량으로 이렇게 쉽게 용곡리를 통과한 테라칸은 지민망이 처음

CB소리에 칭찬이 쏟아진다~

 

 

 

너무 잘 가서 뒷따라 가는것도 벅찼다

좀 데리고 가지 나를

 

 

 

 

 

 

 

용곡리를 거의 다 빠져 나왔을 무렵

앞뒤 지짐락의 겔롱이 관우행님이 견인 당하는중

 

 

 

 

 

 

 

 

 

 

 

 

 

 

 

 

 

누구 모빌인가?

지민망 모빌이다

순정의 한께를 넘지 못하고 언더 커버가 깨졌다

양평 카센터에 들려 아주 떼어내기로 결정!

사실 언더 커버가 없으면 돌빡 타기는 더 좋은 법!!

ㅎㅎㅎ

내차는 아니니까~~

 

 

주인 찾아 가시요~

언더커버!

자두가 보면 머라고 할라나? ㅋㅋㅋ

 

 

이렇게 2012년 6월 어느 주말의 원주 용곡리 캠핑 및 오프 번개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