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옮겨온글

[스크랩] 오토캠핑장비 구입요령

오지하이에나 2012. 8. 9. 12:59

이제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캠핑장비를 구매할때 필요한 내용을 두서없이 정리해본다.

 

모든 물건의 가격은 정말 정직해서 비싼 물건이 좋다. 고가의 훌륭한 제품들은 밖에서 먹고 자는데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준다.

처음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장비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캠퍼들은 우선 저렴한 제품을 원하게 된다. 몇번 캠핑하다가 그만둘 경우라면 상관 없겠지만 겨울까지 캠핑하는 매니아가 된다면 여지껏 구한 장비를 몽땅 싼값에 넘기고 새로 구비해야 할 지도 모른다.

 

우선 내가 경험한 것들을 충분히 읽어보고 본인이 앞으로 어떠한 캠핑을 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한 후 장비를 구하면 좋겠다.

 

 

- 충분한 검색을 통하여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이러다가는 계속된 중복투자가 필히 발생한다.

 

- 수납공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차가 크다면 수납의 불편없이 편한 장비를 구해야 하고, 작다면 최우선이 수납성이 될 것이다. 구입해놓고 가지고 다닐 수 없다면 말짱 꽝이다.

 

- 가능하면 직접 캠핑장에 나와서 타회원들이 사용하는 것을 직접 보고 상의한 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좋을것 같다. 온라인에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실제 사용한 사람들의 경험을 직접 듣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 가족들과만 캠핑할 것인지 아니면 가끔 솔로캠핑을 할 것인지에 따라 약간 장비구성이 바뀔 수 있다. 솔로캠핑을 하게된다면 간편한 것 위주로 가게 된다. 나는 가족캠핑으로 시작했다가 솔로캠핑도 자주하게 되었는데 혼자일때는 텐트 치는것도 귀찮아한다. ^^;

 

거실텐트는 필수인가?

 

이제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도 텐트와 코펠 정도는 다 가지고 있다, 물론 부르스타도 있을 것이다. ^^;

만약 텐트를 새로 사야 한다면 충분히 숙고하고 텐트를 사야할 것이다.

거실텐트가 반드시 필요한가? 거실텐트 없다고 캠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있으면 정말 좋다.

오픈에어 라운지, 스노우피크 리빙쉘, 버팔로 리빙쉘, 콜맨 리빙쉘, 카벨라스, 오가와 티에라 등 많은 제품이 있다.

외국 쇼핑몰 보면 국내에서보다 엄청 싼값에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추천하기는 어렵다. 텐트와 같이 무거운 제품은 배송비가 만만치 않으며, A/S 문제 등이 생길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돌풍을 만나 폴이 부러지거나 텐트가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 또한, 각 나라마다 캠핑 스타일과 기후가 달라 국내 실정에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분명해서 모든 계절에 다 사용이 가능한 좋은 장비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캠핑장에 나와 다른 회원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가 분명한 기후에서 거실텐트의 사용가능 시기는 제법 길다. 9월 정도면 벌써 쌀쌀해지며 4월말까지도 야외에서 생활하기에는 쌀쌀하다. 거의 8개월 정도이다.

거실텐트의 용도는 바람 많이불고 추울때 편하게 취사를 할 수 있고, 쉴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바람 쌩쌩 부는날 취사를 한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스토브 불길은 이리 날리고 저리 날려서 물은 끓을 생각을 안한다. 겨우 가지고 있는 테이블 위의 식재료들은 바람에 춤을 추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된다. 심하면 먼지바람 속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 --;

작년 10월초 구례포 해수욕장의 바닷바람을 제대로 맞으면서 느낀 점이다. 12월 말에야 구한 라운지는 가족들과의 캠핑시 제일 먼저 챙겨야하는 필수품이 되었다.

 

3월 초순의 서곡야영장 전경이다. 3월초라면 지난 겨울을 꼬박 캠핑으로 즐긴 사람들이다. 이제 캠핑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이 합류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거실텐트 없는 사람이 없다.

 

거실텐트만 있으면 다인가?

 

그렇지도 않다. 거실텐트는 어디까지나 거실일뿐 잠자는 곳이 아니다. 인너텐트를 안에 넣으면 거실공간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

반포텍 라운지에는 안에서 걸어 설치할 수 있는 인너텐트가 있지만 3명 이하의 소규모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거의 그런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윗 사진이 여러 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먼저 희색 레간자 뒤의 내 사이트이다.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 큰맘먹고 장만한 프로스펙스 9인용 텐트와 라운지를 도킹한 모습이다. 물론 9인용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족 4명이 잘 때 딱 맞다. 약간 바람이 새지만 이런 식으로 배치하여 라운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검은 RV차량 뒤의 스노우피크 세트는 리빙쉘과 리빙쉘터널, 랜드브리즈6의 제대로된 구성을 보여준다. 물론 이렇게 장만하려면 돈 제법 든다. 거실과 침실을 완벽하게 분리하여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그 우측의 스노우피크는 인너텐트풀플라이를 설치하였다. 스노우피크 인너텐트는 리빙쉘 바깥으로 삐져나온다. 4인가족이 넉넉하게 사용할 정도이며 리빙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때 바람새는 구멍을 풀플라이로 덮어 차가운 외부공기를 차단한다.

 

내 라운지 우측의 라운지만 있는것은 홀로캠핑일때 가능하다. 안에 취사공간을 두고 야전침대에서 취침한다. 홀로 참가한 무달님 사이트이다.

 

반포텍 라운지의 인너텐트는 라운지 안에 그대로 걸 수 있다. 라운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3명이 지내기에 약간 부족하다. 어른 2명과 아이 1명이 적정인원인 것 같다. 라운지는 한쪽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발코니를 별도로 설치하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란드브리즈6 뒤로 보이는 것이 버팔로 리빙쉘이다. 인너텐트 풀플라이까지 기본으로 제공하며 값도 제일 저렴하다. 혹한기의 성능도 다른 어떤 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디자인이 캠퍼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듯 하다. 중고로 괜찮은 제품이 가장 많이 나오는 모델이다. 실속파들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어떤 구성이 가장 좋은가?

 

날이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거실텐트와 침실역할을 하는 연결할 수 있는 돔텐트가 좋다. 위의 랜드브리즈와 리빙쉘의 조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혹한기의 난방의 효율을 위해 랜드브리즈6 보다는 가족수가 적다면 랜드브리즈4가 더 좋아보인다.

특히 홀로캠핑을 자주하는 나같은 경우에는 특히 작은 돔텐트가 좋다. 들고다니기 편하며 설치도 더 간편하니까......

 

날씨가 좋은 때에는 조그만 돔형텐트와 타프가 좋다고 생각한다. 작년 9월말 가을운동회에 참가했을때의 내 사이트 모습니다.

이때는 거의 여름날씨였다. 처음 장만한 것이 캐빈텐트였다. 날씨가 좋을때에는 캐빈텐트이던 돔텐트이던 별 차이가 없다. 텐트는 잠만 자는 공간이며 타프아래에서 햇볕도 피하고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러한 구성이 좋다. 모닥불도 피워놓고 소주도 한잔 하면서 밤하늘 별을 바라보면 이 얼마나 좋은가. 이럴때 라운지 안에 들어가서 지퍼 닫아놓고 가족들과만 지낸다면 진정 캠핑을 즐기는 캠퍼는 아니리라......

 

거실텐트가 본격적으로 캠퍼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떴던 캐빈텐트는 설자리가 없어지고 설치간편하고 가벼운 돔형텐트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거실텐트는 동계에만 사용하는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여름 안에 들어가 있으면 덥다고 하지만 여름에 안더운 곳이 어디 있는가?

타프가 있으면 좋지만 타프가 없으면 라운지를 설치하고 앞뒤의 입구를 타프처럼 모두 들어올리면 타프 못지않은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측면의 메쉬창을 모두 개방하면 바람도 잘 통할 것이다.

별도의 터널이나 발코니, 돔텐트, 타프를 사용하기 싫은 사람들은 거실텐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즐거운 캠핑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타프아래에서 여러 이웃들과 모여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에는 조금 미치지 못할 것이다.

 

요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캠핑스타일이다. 타프아래 야전침대 놓고 비박하면서 여러 캠퍼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물론 홀로캠핑일때 얘기다. 이 방법은 모기가 활동하기 전까지 가능하다. 3~4월 정도가 딱 좋다.

홀로캠핑을 하는 순정칸님과 발해님 사이트에 여러 캠퍼들이 모여 밤 새는줄 모른다.

 

 

 

지금 새로 준비한다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홀로캠핑시에는 비바람만 몰아치지 않는다면 타프아래에 야전침대 놓고 비박할 것이다. 모닥불 피워놓고 밤새 세상사는 이야기를 즐길 것이다.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몰아칠 때도 있으니 안전을 위하여 튼튼한 돔형텐트가 있으면 좋겠다. 혹한기 가족캠핑을 염두에 둔다면 3~4인용 정도.... 4인이 잠자기에 약간 불편하다면 나는 라운지에서 야전침대 놓고 자면된다. 텐트가 자꾸 커지면 바람에 약하게 되니 가능하면 작으면서 튼튼한 텐트를 원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작다고들 하는데 나는 스노우피크 랜드브리즈4가 제일 좋아보인다.

 

가족들을 위해 거실텐트는 필히 준비한다. 돔형텐트와 연결시 바람이 새지 않도록 터널도 준비한다.

 

늘어놓고 보니 필요한 장비가 많지만 그때 그때의 날씨와 가족동반 여부에 따라 세팅이 틀려지게 되니 할 수 없다.

 

스토브와 랜턴은?

아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부탄가스 스토브에 중형 가스랜턴 또는 건전지 랜턴을 먼저 살 것이다. 그러나, 곧 후회하게 된다. 부탄가스는 동계용으로 사용이 어렵다. 휘발유나 LPG 둘 중 하나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LPG시스템이 요새 인기다. 10kg이나 20kg을 현지에서 조달하여 난방까지 해결하는 분들도 있다. 아니면 3~5kg 가스통에 포스트와 어댑터, 호스를 이용해 스토브와 랜턴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시스템이다. LPG 랜턴이 휘발유 랜턴에 비해 저렴하므로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랜턴을 포스트에 직접 고정하면 되므로 파일드라이브도 필요없다. 펌프질도 필요 없다.

 

휘발유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캠핑장에 가스통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펌핑을 하는 재미를 즐기려는 분들일 것이다. 스토브는 콜맨 투버너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여성분들이 불붙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예열을 위해 불꽃이 많이 올라올 때 여성분들은 겁을 많이 낸다. 나도 항상 내가 불을 켜준다. 그래서, 서브로 부탄 가스스토브를 하나 가지고 있다.

투버너라면 밥과 국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겠지만 궂이 투버너가 아니라도 큰 지장은 없다. 나는 휘발유스토브와 가스스토브를 사용한다. 밥은 할때에는 약한불에 오래해야 하므로 가스스토브를 사용한다. 국을 끓일때나 물을 끓일때에는 화력이 좋은 휘발유스토브를 사용한다. 겨울철에는 화목난로로도 취사가 가능하므로 궂이 부피가 큰 투버너를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캠핑장에 전기사용이 가능하므로(극히 일부제외) 전파사에서 전선과 콘센트를 구매하여 전기소켓 2개를 만들어 들고다닌다. 밝고 사용이 편해서 좋다. 코베아 부탄가스 대형랜턴은 몇시간에 한번씩 가스를 갈아줘야하며 겨울철 사용시 밝기가 시원치 않은데, 전기는 훨씬 밝고 유지비도 추가로 들지 않는다. 어차피 전기장판만 사용하든 전기등까지 사용하든 비용은 동일하게 낸다.

 

소형 후래시도 필요하다. 밤에 자다가 텐트안에서 뭘 찾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할때 필요하다. 자가발전이 가능한 LED 랜턴이 있던데 꽤 유용해 보인다.

 

어쨋든 자신에 맞는 방향을 정하여 휘발유나 LPG로 통일하여 구매하여야 할 항목이다. LPG가 편한것은 사실이나 큰 가스통을 들고다녀야 하는 부담과 가스에 대한 부담감으로 휘발유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이다. 아주 추울때에는 LPG와 휘발유도 차이가 난다. 1파운드 LPG통은 혹한기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때가 있다.

 

건전지랜턴 이야기를 하지 않아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추가한다. 건전지랜턴은 일단 어둡고, 배터리값 감당 못하고, 배터리 방전되었을때 대책이 없다. 부탄가스나 휘발유, LPG 등은 다른 캠퍼에게 빌릴 수 있지만 배터리는 빌릴 수 없다. 그냥 깜깜하게 살아야 한다.

캠핑 처음 하시는 분들이 중고시장에 나온 저렴한 건전지랜턴을 덥썩 잡고 좋아하는데 결코 피해야 할 일이다. ^^;

 

테이블과 의자는?

내가 처음 구입했던 테이블은 코베아 4인용이다. 접는 의자 4개가 테이블 안으로 들어간다. 수납성도 좋아 구입을 했는데 등받이 없는 의자에 오래 앉으면 불편하다. 어차피 결국에는 캡틴체어를 사게될 것인데 궂이 이 테이블세트를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가 해변에서 보통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파라솔 꽂을 수 있는 테이블과 테이블과 붙어 있는 의자세트를 사는 것 보다는 낫다.

 

이지웨이의 알루미늄윙테이블을 사용하는데 꽤 괜찮다. 일단 펴고 접기가 쉽니다. 가방도 넉넉하여 가방에 넣느라 힘들일 필요도 없다. 크기도 넉넉하고 수납성도 괜찮은 편이다. 앞서의 코베아 테이블은 조리용 키친테이블이나 서브테이블로 사용한다. 키친테이블이 있으면 더 편하겠지만 그냥 테이블에서 조리를 해도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콜맨 캡틴체어 또는 비슷한 구조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수납성이 좋지 않으니 적재공간이 부족한 사람은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처음 구매하는 분이라면 스노우피크 원액션테이블이나 이지웨이 윙테이블같은 식사용 테이블을 별도로 구매하고 유니프레임 등의 괜찮은 키친테이블을 구입하는게 좋을것 같다. 물론 본인이 수납 가능한지의 여부가 가장 살펴봐야할 점이다.

의자는 콜맨 캡틴체어 스타일 보다는 수납성이 좋은 것으로 여러개 준비하는게 좋다. 팔걸이가 없고 작은 것이라도 의외의 앉았을때 편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돗자리 펴는 좌식에서 입식으로 전환했다고 해서 아웃도어에서의 모든 활동이 테이블 높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화롯가에 앉아 고기 구워먹으며 놀때에는 바비큐의자라고 해서 높이 30cm 정도의 낮은 의자와 낮은 테이블에서 생활한다. 의자 높이가 낮으면 양쪽에 모두 적응이 가능하지만 최근 나오는 맥가비 의자와 같이 너무 높아지면 화롯가에 동참할때 앞으로 고꾸라져서 화로대에 박치기 할 수도 있다. 높은것 보다는 약간 낮은것이 활용도면에서 좋다. 화로 앞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있을때에는 특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바비큐의자는 수납성이 좋으니 몇개 더 준비해도 좋다. 화롯가에서 신나게 놀 때에는 사실 허리아픈 줄도 모른다. ^^;

아래 사진은 모여서 놀때의 최고의 세팅방법을 보여준다. 파일드라이브에 랜턴 양쪽에 걸어주고 낮은 테이블과 고기판, 낮은의자가 기본이다. 보통 화로대도 옆에 있는데 사진에는 빠져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나는 화목난로를 사용한다. 밖에 나와 불장난 하는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귀찮고 번거롭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즐기고 있다. 도끼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대도끼와 손도끼를 구매하거나 중도끼 하나를 구매하면 된다. 손도끼는 철물점에서 몇천원짜리 사도 될 것 같다. 손도끼와 망치로 장작을 쪼개는 분들도 있는데 불가능하지는 않다.

장작만 충분히 구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발열량과 재미를 줄 것이다.

 

편하기는 석유난로일 것이다. 조그만 석유난로는 RV차량이나 SUV에 싣고 다니기 괜찮다. 승용차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너무 작으면 라운지를 충분히 덥히지 못한다. 어느정도 적정한 크기의 것으로 구해야 할 것이다. 요새 석유난로는 좋아서 냄새도 심하지 않은 것 같다. 화목난로에 비해 저렴하고 밤에 깨지 않아서 좋다. 캠핑의 멋은 좀 없다.

 

LPG에 부엉이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1구 부터 3구 짜리까지 다양하게 있다. 화력도 상당히 좋은데 가스소비량이 엄청 많다. 가스통 큰 것을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파이어플레이스에 둘러 앉아 이야기하면서 고기도 구워먹고 녹차를 하는 맛이 진정한 캠핑의 매력이다. 외부에서의 바람의 방향은 제멋대로이므로 연기를 피하기 귀찮고 불똥이 튀는 등 사용의 불편함도 있지만 그래도 캠핑의 꽃이다. 불연소가스가 나올 수 있어 라운지 내부 난방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나는 화목난로가 있기에 아직 파이어플레이스는 구비하지 않고 있다. 바베큐그릴과 삼각대, 무쇠솥이나 더치오븐 등도 필요하다.

 

전기장판은 정말 보조도구로만 활용해야 한다. 적은 수의 캠퍼들이라면 정말 따뜻하게 잘 수 있지만 많은 캠퍼들이 참가하는 경우에는 전기장판이 미지근하지도 않다. 과부하가 걸릴 경우 새벽에 불시에 다운되어 밤새 추위에 덜덜 떨 수도 있다.

전기장판은 춥지않게 잘 수 있는 환경에서 등허리가 따뜻하고 기분 좋게 잘 수 있는 보조도구 정도로 생각하자.

 

침낭의 구매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침낭이다.

그러나, 전 가족의 숫자에 맞춰 침낭을 구매하려면 꽤 부담이 될 것이다. 어떤 침낭이 좋을까.... 물론 비싼 침낭이 좋다. 한겨울 캠핑장은 영하 20도 까지 내려갈 수도 있으므로 그정도 까지 버틸 수 있는 침낭이 있으면 든든할 것이다.

 

수십만원 짜리 침낭을 다 사야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10만원짜리 다이아몬드피크 침낭이나 캐릴라잇 침낭도 별 문제없이 잘 사용중이다.

수십만원짜리 침낭과 십만원 내외의 침낭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고가의 침낭은 가볍고 압축시 부피가 작으며 사용시에는 많이 부풀어올라 따뜻하다.

50만원짜리 침낭을 본 적이 있다. 지퍼쪽에서 한겹을 더대어 따듯하며, 어깨와 목, 머리 부분에도 한겹을 더 대어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게 해준다. 취약한 발 부분에도 발주머니가 있어 따뜻하며, 소재도 하이테크 소재이다. 역시 비싼게 좋기는 좋다.

등짐지고 올라가는 등반을 위한 만든것임을 알 수 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극한의 상황에 부딛혀도 어디 피할곳도 없는 곳에서 생명을 지켜주는 장비로서 최고의 성능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이다.

 

오토캠핑은 어떠한가? 최악의 상황을 만나면 차속에서 히터 틀어놓고 있으면 된다. 아니면, 철수해서 집으로 오거나 가까운 방갈로나 모텔을 이용해도 된다.

또한, 오토캠핑은 많이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조금 더 무겁고 조금 더 부피가 크더라도 상관없다. 이정도 차이가 5배에서 10배 이상의 가격차이라면 말이다. 또한 오토캠핑은 많은 보조도구를 활요할 수 있다.

 

침낭이 조금 부실하더라도 전기장판이 많은 도움이 된다. 전기사용자들이 많으면 발열량이 뚝 떨어진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밤에 불시에 전기가 다운될 수 있으므로 전기장판에만 의존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그냥 보조도구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전국대회등 많은 캠퍼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전기장판을 최고로 틀어놓아도 미지근한 정도에도 못 미친다. 만약 이렇다면 심야에 전기가 다운될 가능성이 매우높으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하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전기장판이 따뜻하여 오히려 줄여야 한다면 그런 걱정없이 잘 자면 된다.

 

유담뽀를 사용하는 분들 춥다는 얘기 안한다. 유담뽀가 없다면 날진수통 1리터 짜리에 물을 데워 수건으로 말고 자도 충분히 따뜻하게 잘 수 있다. 고무로 된 제품은 값이 싸지만 고무냄새가 나서 아침에 물을 재활용하기 어렵다. 일반 페트병이나 부실한 통에 물을 끓여서 안고 자면 안된다. 종종 화상사고가 있다. 날진수통은 믿을만한 제품이다.

 

비상용으로 핫백이 있으면 좋다. 개당 500~6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으니 여러개 까넣고 자면 따뜻하게 잘 수 있다. 꽤 오랜시간 발열한다. 저녁식사때부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다음날 아침까지도 따뜻하다.

 

자신의 지출 수준에 맞게 구비하고 보조도구를 잘 활용하면 된다.

이도 저도 골치아프면 여름침낭 3만원짜리 하나 사서 한겹 더 씌우면 국내에서 얼어죽을 일 없다. 한겨울에 맨땅에 매트리스만 깔고 비박도 여러번 해봤다. 따땃하다.....

 

여름철에도 침낭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사각으로 넓게 펼수 있는 오리털침낭 2개와 여름침낭 1개, 담요 1개를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며 혹한기에는 조금은 부족해보이는 동계용 화학솜침낭과 겹쳐 사용하면 충분히 따뜻하게 잘 수 있다. 동계용 머미형 침낭은 부피도 크고 여름철 사용이 어렵다. 여름철에는 부피가 큰 아이스박스도 싣고 다녀야 하니 침낭의 부피가 크면 곤란하다.

옷도 날씨에 맞게 여러겹으로 준비하듯이 침낭도 여려겹으로 준비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모피코트 하나로 4계절을 버티는 사람이 없듯이......

 

수십에서 백만원대가 넘어가는 등반용 침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여름침낭 없이 한여름에도 그 부피는 침낭을 가지고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좋은 것 하나면 사계절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매트리스

코베아 3인용과 버팔로 2인용 발포매트리스를 사용한다. 부피는 제법 되지만 착한 가격에 바닥 냉기차단과 돌부리 감소효과가 뛰어나다. 자갈밭에 깔아도 편히 잘 수 있다.

요즘은 뚜껑을 열면 공기가 자동주입되는 고성능의 인플레이트 매트리스도 많이 사용하는데 여유가 된다면 이제품도 좋다.

겨울철 대부분 전기장판을 사용하기에 발포매트리스로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는 못한다.

 

여름철에 물가에서 배처럼 가지고 놀 수 있고 취침시에는 공기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또 접으면 쇼파로도 변신하는 그런 제품이 있던데.... 비추이다. 제일 중요한 기능인 바닥냉기 차단효과도 없으며 펑크나기 쉽다. 여름철 빤짝캠퍼들만 사용하니 바닥냉기 차단이 되는지 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혹시 펑크라도 나면 맨바닥에 착 달라붙은 공기매트리스 위에서 어떻게 잔다는 말인가?

부피도 제법 크며 물에 닿으면 금방 상하게 된다. 절대 눈길도 주지마라. 이 글을 읽고 있을 정도이면 그래도 제법 제대로된 오토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 생각된다. ^^;

뱃놀이 하고 싶으면 별도로 카약을 사라.

 

수납과의 전쟁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별 부담이 없지만 점점 장비가 늘어나면서 차가 크면 큰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모든 캠퍼들은 수납의 압박으로 부터 해방될 수 없다. 여유공간은 금방 새로운 장비로 채워지면 항상 수납으로 고생하게 된다.

 

루프박스

어지간한 캠퍼들은 수납공간이 부족하며 이를 가장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루프박스를 장착하는 것이다. RV차량의 경우도 승용차에 비해 수납공간이 그리 넉넉한 것이 아니라 많은 캠퍼들이 루프박스를 장착하고 다닌다.

 

승용차의 경우 너무 큰 루프박스를 장착하게 되면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아 나의 경우 270리터의 루프박스를 사용한다. 그래도 발포매트리스 2장, 전기장판, 이지웨이 알로이윙테이블, 침낭 2개와 랜턴, 여러 잡동사니가 들어간다. 가능하면 가벼운 짐 위주로 실으며 평상시 계속 넣고다닌다. 로드스타 330의 경우 나의 레간자에 장착하기에는 너무 크다. 루프박스는 가족들과 캠핑을 갈 수 있게 해준다.

=>   결국 370리터 용량의 큐폴라 3300으로 교체하였다. 루프박스는 짐 싣는 공간이니 크면 클수록 좋다. 물론 모양이 제대로 나오는 한도내에서이다. ^^;

 

RV차량의 경우 루프박스를 장착할 때 높이가 너무 높게되면 마트나 높이가 낮은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루프박스를 장착하게 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연비도 떨어지고 고속주행시 풍절음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또한 캠퍼로써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처음 장비구입시 모든것을 다 구비하려고 하지말라. 모든것을 다 사용해본 고수일수록 다 소용없음을 느끼고는 다시 다 팔고 간단하게 다니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모두 이 길을 걷고 난 후 이것을 깨닫는 것이 문제이다. 약간은 불편하더라도 아니 야외생활의 약간의 불편을 즐기는 것이 캠핑이라 생각된다. 장비의 노예에서 벗어나야 한다.

 

소프트가방

루프에 얹을 수 있는 소프트가방이 최근 인기이다. 그러나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제아무리 잘 만든 가방이라도 달리는 차량 지붕에서 비를 맞는다면 100% 샌다. 생활방수가 된다는 말이 완벽한 방수가 된다는 말이 아님을 잊으면 안된다. 최악의 경우 비에 젖어도 괜찮을 만한 물품만 넣고 다녀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일일히 커다란 비닐봉투로 꼼꼼히 재포장하여야 한다.

 

트레일러

차량의 뒤에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제법 있다. 300만원 정도의 가격과 이를 끌 수 있는 4륜구동 차량, 아무리 바빠도 100km 이하의 안전한 운행이 필요하다. 뭐든 모든 사항을 다 맞춰주는 방법은 없나보다.

 

수납성 좋은 장비

고가의 캠핑장비는 수납성이 좋다. 말을 바꿔서 수납성이 좋기 때문에 고가이다. 항상 모든 장비를 구매할 때 들고 다닐 수 있는지 부터 따져봐야 한다. 크고 편해보여서 얼씨구나 하고 구매한 장비를 몇번 사용하지도 못하고 내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움이 되는 사이트

 

오토캠핑 사이트로 대표적인 곳이다.

오토캠핑(http://www.autocamping.co.kr)

다음카페 캠핑하는 사람들(http://cafe.daum.net/campingpeople)

캠프랜드(http://cafe.daum.net/camperland)

캠핑라이프(http://www.campinglife.co.kr)

 

장비사용법에 대해서는 캠사와 오캠도 좋지만

히든의 캠핑장비(http://cafe.daum.net/campwithhidden)와

캠프랜드(http://cafe.daum.net/camperland)에서도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장비구매를 위해서 자주 들르는 곳은

 

오캠몰(http://www.ocamall.co.kr/) 장비의 달인 히든님이 기획하는 사이트라 모든 캠핑장비를 원스탑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픈에어(http://www.open-air.co.kr/)

버팔로(http://www.buffalo.co.kr/)

캠프랜드(http://cafe.daum.net/camperland) 버팔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지웨이(http://cafe.daum.net/Easyway)

캠치라(http://cafe.daum.net/campchira)

코베아(http://www.e-kovea.co.kr/)

SB클럽(http://www.sbclub.co.kr/)

콜맨&카벨라스 구매대행(http://cafe.daum.net/sellusa) 랜턴이나 스토브 등 미국에서 직접 배송하여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품목이 여러개 있다.

등이 있다.

 

공동구매를 할 경우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므로 기회를 잘 노려야 한다.

옥션(http://auction.co.kr/)도 자주 이용한다. 전문점보다 옥션에서 더욱 싸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구매시 인터넷 가격비교는 필수다. 야후나 네이버 쇼핑에서 가격비교를 하면 2% 추가할인을 해준다.

 

아웃도어 요리를 위해 요즘 관심이 많은 곳이

웨버매니아(http://cafe.daum.net/webermania)

바비큐매니아(http://cafe.daum.net/bbqmania)이다.

출처 : ★ 더 치 오 븐 ★
글쓴이 : 밤비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