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위성으로 처음 찾아낸 미탄의 노부부집
삼십분을 걸어 산을 넘고 언덕을 오르고 땀을 흘려야 도착하는곳
여름 농사철이면 전기불 없이 호롱불에 의지해 지내시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마침 회원 한분이 태양광과 자동차 베터리를 이용해서 요즘유행하는 led전구라도 켜시게 해드리고 싶다는 제안을 해온다
얼마난 감사한지
몇몇 회원들과 힘을 모아 드디어 미탄 오지 마을에 불이 들어 온다
더 이상 차가 갈수 없는 곳
여기서 준비해온 짐을 지고 이고 들고 가야한다
아들 진원이
3년전 따라 왔었는데 이젠 중학교 1학년
이곳에 가자니까 서슴없이 따라 나선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고
2012년 5월 처음갔을때의 모습
이제부터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다
경사도 급하고 위험하지만
마중 나오신
어르신도 함께 가신다
주변에 꽃이 만발하고
중간 휴식지
오랫만에 지게도 저보고
드디어 보인다
변한게 없다
3년전 그대로
우선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태양광을 설치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나물을 뜯고
두릅
집안에선 열심히 배선작업중잉다
이젠 이 불이 필요 없겠지
화로와 구멍쇠
짐꾼들은 일이 끝나기만 기다린다
오래된 시계 옆으로 두개의 방이 보인다
이곳이 보물 창고다
아저씨의 연장이 다 들어 있다
한쪽은 각종 상비약과 건전지가 가득하고
드디어 설치가 다 되었나보다
드디어 점등~~
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흐믓하다
산이었던 곳을
호미로 삽으로 흙을 파내 13년간 만든 길이란다
평창 막국수집에서 늦은 점심을 하며
마무리한다
함께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지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지여행] 2 경북 영덕군 달산면 정암사 (0) | 2015.07.29 |
---|---|
[오지여행] 경북 군 달산면 청련사 (0) | 2015.07.29 |
[오지여행영상] 겨울 오지여행의 묘미 (0) | 2015.01.22 |
[오지여행] 평창 육백마지기와 미탄 고마루 (0) | 2015.01.19 |
[오지여행] 인제 광치령 - 삼청교육대 - 남전계곡 - 한석산 - 소뿔산 (0) | 201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