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여행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곳
남해 삼동면
19년전 회사 입사하기전
대학 4학년때 취직이 되어 잠시 머물며 일했던곳
강원도 촌놈이 생전처음 남해 삼동면에서 일하며 먹어본
멸치회와 멸치 숙회가 텔레비전에 나온다
결국 서울가는걸 포기하고
금요일 퇴근하자 마자 내 달린다
210KM 아무리 빨리가도 8시반은 되어야 도착예정
사천을 지나 삼천포 대교를 건너고 창선도에 들어서니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내린다
우선 야영장소를 잡아야 한다
출발하기전 지도를 보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검색한곳이
모상개 해수욕장
어둠속에 찾아가기란 ~~
골프장을 지나 골목길로 한참을 들어가니
불빛 하나 보이고 느껴지는 분위기는 스산하기 그지 없다
해변에선 냄새가 진동을 하고
돌려 나온다
여기는 비추
남쪽으로 달려 9시가 조금 넘은시각 삼동면에 도착
우선 허기부터 채울 요량으로
유명하다는 멸치 쌈밥집에 드갔더만
헉 밥이 없단다
또 다시 남으로 남으로
바밧가에 있는 조그만 해수욕장과 야영할만 한 자소는죄다 뒤집며 내려가 도착한 곳이
물건해수욕장 잠자리를 찾다보니 문 닫지 않은 중화요리집이 보인다
막 문을 닫으려는 순간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특이한건 짜장면 면발을 메밀면을 사용한다는것
요기를 하고 나니 한층 여유가 생긴다
또 다시 남으로 남으로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기고
무작장 남으로 달린다
그런데 바닷가 언덕위 길옆에 전망좋은 공언이 있다
정자도 있고
경치도 좋고
오늘밤은 여기서 하룻밤 유한다
바로 요기
텐트를 치고
음악을 틀어 놓고
캔맥주를 마시며 주변 풍광을 둘러 본다
아침이 밝았다
눈을 뜨니 다섯시 반
어차피 일어난것 좀 부지런히 움직이기로 하고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멀리보이는 항도 마을에 가보기로 한다
항도마을 입구
멀리 보이는 길 중턱이 어제밤 유한곳
항도 마을 전경이다
항도 마을을 나와
산쪽에 있는 프랑스 리조트로 올라가보니
항도저수지가 나온다
멀리 조천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
2부로 이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