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영남 알프스를 달구지로 달리다 / 베네고개 -능동산 -만물상회까지

오지하이에나 2019. 4. 26. 11:14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장소를 찾아간다는건

너무나 가슴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항상 그렇듯 지도로만 보고 동경하던곳

이번엔 천황산이다


베네고개 정상에서 왼쪽으로 나있는 임도를 달리면 신불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임도로 가면 천황산으로 가는 길이다


신불산 임도는 23년전 회사에 입사하기전 그러니까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던 직장에서

신불산 휴양림 설치 공사를 위해 갔던곳(지금의 상단 휴양림이다) 

 

신불산 임도로 해서 간월재 까지는 지난번에 가봤었고

신불산에서 맞은편 산을 바라보면 천황산이 보인다


베네고개 정상에서 우측임도를 따라가면  산능성이를 따라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이 이어진다

능동산과 천황산 사이에 얼음골 케이블카 상단 승강장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샘물상회가 나오고

샘물상회에서 약 1km정도 더가면 엣 목장터가 나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는 잔뜩 흐리고

빗방울까지 보인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면 ~~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기 까지 와야한다 무조건 진행




베네고개 정상에서 베네골쪽을 바라보고 우측능선에 있는 경남학생수련원이 보인다


샘물상회가는 임도 입구의 표주석

2015년에 신설한 작업로다


현 위치에서 왼쪽이 신불산 영축산방향이고 오른쪽이 천황산 재약산 방향이다




몇일 전 관리하시는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미리 아계신다



출입문은 다시 잠그고 출발



이제 시작이다

처음 시작점은 곱창길이다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베네골 제2주차장이 보인다













































































멀리 얼음골 케이블카 상단 승강장이 보인다












멀리 백련사가 내려다 보인다






작업임도가 끝나고 길이 좁아진다
















이정표를 보니 샘물상회가 가까워지는것을 알수 있다

어떤 곳일까~













대문 기둥인듯한데








넓은 평원이 나오고 멀리 재약산이 보인다



샘물상회 도착






샘물상회 주인장이시다


명함을 드렸더니


나 알아보겠어요? 하신다

글쎄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22년전 이곳 양산 지사에 근무하시다 퇴직하신 분이다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고

별빛 좋은 가을 밤에 마당에서 하룻밤 야영하기로 약속하고 돌아 나와 주변 사진을 더 찍어 본다 




난로를 피우니 돌아 다니다 늦어지게 잠을 잔다





해발 1000m 위의 평원

너무 맘에 드는 곳이다











재약산을 배경으로 샘물상회

















샘물상회를 나오려다가

조금 더 들어가 보기로 하고

엣 목장터를 향해본다




넓은 초원위의 한그루 나무

인생샷 하나 건질듯한 느낌이 온다




바오밥나무를 닮은 나무


함께 동행하며

고생만 하는 애마와 한컷~~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재약산과 오른쪽의 천황산 가운데 억세까지 길은 있는데 혼자라 갈수가 없어~~









이곳이 예전의목장터란다




목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의 숙소도 보이고






여기도 바오밥 나무 한그루가~~






오래된 페교인듯 하다















날씨는 음산하구

혼자서는 도저히 안을 들여다볼 엄두가 나지 않아

바깓쪽만 한바퀴 돌아보고 사진만 찍는다























멀리 샘물상회가 있는 평원이 보인다













































돌아나오는길

시간이없어  너무 바쁘게 돌아 본것이 아깝다

다음에 꼭 시간내서 다시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