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단풍길 따라 강원도와 경상도를 넘나 들던날

오지하이에나 2018. 10. 23. 18:52

 

 

 

 

 

2018년 오지여행 마지막 정기모임

이번에는 눈이 아닌

단풍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일이 조금 바쁘다 보니 코스 선정할 시간도 없이

정모는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마음은 바쁘기만하다

 

우리나라 땅 덩어리가 작고

한 10년 오지와 좋은 계곡을 찾아 헤메다 보니

이젠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봤기에

어떤 곳을 투어코스로 잡아야 할지 더 고민이 된다

 

시기적으로 백두대간 소백산 인근이 좋을것 같이 코스를 정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여주쯤 지나니 물안개가 장관이다.

 

 

아이볼 장소인 단양군 영춘면 강변

몇년전 이곳에서 정모를 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시간이 되니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떠날 채비를 한다.

 

 

 

 

영춘면 강변을 떠나 935번 지방도를 타고 베틀재를 넘는다

베틀재의 단풍이 넘무 좋아 한컷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에 위치한 해발 660m고개다.

모양이 마치 베틀 같다고 하여 베틀재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충청북도경상북도, 강원도 삼도를 연결하는 고갯길이었으며,  

고려시대부터 이 고개를 이용해 소금이 이동했기 때문에

3대 염로(鹽路:소금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고개를 넘어가는 길을 흔히 의풍옛길이라고 불린다.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 이 고갯길에 대한 전체적인 정비를 하면서

고개 길목에 베틀재 기념비를 세웠다.

 

 

 

 

 

 

 

 

베틀재를 지나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서

백두대간 소백산을 관통하여 고치령을 넘어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로

넘어가는 산길로 가기 위해 의풍리로 접어든다

 

 

 

가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인 단풍길을 따라 들어간다 

푸르름도 좋지만 만추의 기분을 맘껃 느낄 수 있는 가을

그래서 가을이 참 좋다

 

 

마락리를 지나 소백산 고치령에 다다 른다

동북쪽에서 남서쪽으로 뻣어있는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길은 세가지다

서쪽에서 동쪽 순으로

소백산 죽령고개와

소백산 고치령과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에서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로 넘어가는

마구령이 일반적으로 차가 넘나들수 있는 길이다

 

 

 

 

 

 

 

 

 

 

 

 

 

 

 

 

 

 

 

 

 

고치령을 넘으면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가 나온다

좌석표가 없는 사람은 버스를 탈수 없는 동네란 믿을 수 없는 구라가 전래 지는 마을 이다

좌석과 반대로 입석리도 있다  옛날에 버스가 많이 없어서였을까

좌석리에 비하면 입석리가 엄청 더 많다

산청군 단성면 입석리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김천시 농소면 입석리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영천시 화북면 입석리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횡성군 횡성읍 입석리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단양군 대덕면 입석리

영광군 영광읍 입석리 

 

 

 

 

좌석리를 나와 두번째 코스인 옥석산 임도를 진입하여

백두대간  박달령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소백산을 넘어올때 주변 경치가 좋아 창문을 참시 내렸을때

찬바람 기운이 살짝 느껴지더니

 

박달령에 도착 했을때 온몸의 뼈 마디가 쑤시고

한마디로 몸이 맛이 간 느낌이라 점심도 못먹고 헤메인다

 

 

원래는 박달령을 지나 도래기재로 나가서 우구치계곡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박달령을 조금 지나니 삼거리가 나온다

 

한참을 위성지도를 살펴봐도 길을 잡을 수 없다

이럴때 감각적으로 코스를 택하는 습관이 있어 무조건 좌측계곡으로 들어가낟

 

그런데

처음 가보는 길이다

분명 도래기재는 산꼭대기에 있는데 자꾸 계곡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눈에 보여지는 단풍은 갈수록 장관이다

 

 

 

 

 

 

 

 

 

 

 

 

 

 

잘못 들어온 길이 대박이 난 것이다

게곡을 따라 늘어선 난풍나무는 마치 불이 붙은듯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간다

 

 

 

 

 

 

 

 

장관이다

불이 난듯한 계곡 단풍길을 따라 떼빙을 하는 기분이란

 

 

 

 

 

 

 

전화가 되는곳에 도착해 위성지도를 확인해 보니

위츠는 확인이 되고

이런 계곡에 임도가 있을 줄이야

계곡 초입에 오니 귀틀집이 보인다


 

 

계곡을 나오니 88번 지방도

영월 내리계곡쪽에서 봉화 춘양으로 넘어가는 길을 만나고

도로변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원래는 우구치계곡을 들어가서

예전에 금정에서 상동 덕구리로 넘어가는 877번 지방도를 타고 가려 했으나

몸상태가 메롱이라 무조건 빨리 사이트로 이동하여 눕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쉽게 갈수 있는 길을 검색하고  진입을 한다

입구 간판을 보니 왕피리와 비슷한 한농 복구회가 있는 마을이다

왠지 기분이 쐐한 느낌이랄까~~

 

 

 

더 웃긴건 뒤따라 오는 회원들 아무생각없이 꼬리만 졸졸따라 댕긴다~~

순가 위성지도를 잘못봐서 막다른 길로 접어들어 후퇴하는 중

예전에 이런일이 참 많았다

지금이야 위성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그런일이 없는데 예전에는 무작정 들이밀고 보다보니

수많은 차량이 후진을 하고 돌아나가는 일이 빈번했다

이번에도 다리를 건너 좌회전해야 했는데

몸살 탓인지 지도를 잘못보고 다리를 건너기전 좌회전~~

 

더 웃긴건 뒤따라 오는 회원들 아무생각없이 꼬리만 졸졸따라 댕긴다~~

 

 

 

 

 

 

오늘의 사이트인 산꼭데기 헬기장 배추밭을 지나는중

시간이 오후 세시

사이트 치고 놀기 딱 좋은 여유 있는 시간이다

 

 

 

 

 

 

 

 

 

 

 

정상에 도착하자 마자 잠자리부터 만든다

오로지 눕고싶은 마음뿐

 

 

 

 

 

 

 

 

 

 

 

 

 

한참을 누워 자다보니 해는 석양으로 기울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숯불에 고기를 구워 술잔을 기울인다

예전 같으면 신나게 놀았을텐데 몸이 좋지 않은 그림의 떡이다

 

늦게 도착하시 소머즈 누님이 챙겨주신 약을 맥주 한잔과 함께 먹고

 

 

 

주변 풍경을 눈에 담는다

 

 

 

 

석양이 지는시간

언제는 매일 그렇듯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이시간이 가고 있다

 

 

 

약을 먹고 잠시 앉아 회원들을 만나는데

얼굴상태가 메롱이다

 

 

 

 

다음날 아침

잠이 없는 논놰회원님들이 새벽을 맞느라 주변이 시끄러워눈을 떠보니

아치해가 떠오른다

 

 

 

밤늦게 많은 회원분들이 더 도착하셔서 핼기장이 꽉찾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에 아침 해가 드리운다

 

 

 

 

 

 

 

 

 

 

 

 

 

 

 

 

해발 1000여미터에서 맞는 아침

여유있고 느긋하다

 

 

 

 

 

 

 

가을 햇살에 칭구도 말리고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한다

 

 

이분은 아직도 취침중

어제밤 하늘땅님과의 간다간다 뿅간다를 하면서 처참히 무너진 분

전투에서도 패하고 전쟁에서도 패한 분 

 

 

 

단체 사진을 한장 남긴다

오지여행 화이팅!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어의님과 선달님

 

 

 

 

이제 다음 코스를 가기위해 내려온다

 

 

 

배추밭에 배추가 있었더라면 장관이었을 것이다

다음에 배추가 영굴었을때 다시한번 오리라

 

 

 

877번 지방도를 따라 상금정으로 가던중

 

 

 

오늘일정은

늦게도착하신분들을 위해 어제 가보았던 단풍길을 다시 통과해서

춘양에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 호랑이를 보러 가기로 하고

다시 어제 갔던 길로 접어 든다

 

 

 

 

 

 

 

 

 

 

 

 

 

 

 

 

 

 

 

 

 

 

 

 

 

 

 

 

 

 

 

 

 

 

 

 

 

 

백두대간 수목원에 도착하니 방문객이 엄청 많다 

 

 

 

금년 1월 개장하기전에 찾아던곳

 

 

 

 

 

 

 

 

 

 

 

 

 

 

 

 

 

 

 

 

호랑이를 보러 가는길

매일 차만 타고 댕기는 회원들의 저질체력이 눈에 보인다

 

 

 

 

 

 

 

 

호랑이 숲으로 가는 길

 

 

 

 

드디어 호랑이를 만난다

 

 

 

 

 

 

 

 

 

물속에 있는 호랑이는 정규직 호랑이한다 ㅎㅎ

밖에서 열심히 걸어 다니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호랑이는 비정규직 호랑이란다

 웃기는 비유지만 현 사회의 실정을 보는긋해서 안타깝다

 

 

 

 

 

 

 

 

 

 

 

 

 

 

 

 

 

 

 

 

 

 

논놰 누님들을 모시고 한컷~~~~ㅎㅎㅎ

 

 

 

 

 

이렇게 2018년 가을을 보낸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