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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 팔당호와 함께 걷는 명품 길

오지하이에나 2012. 7. 20. 09:07


주부 기자단 신충화

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 길과 처음 만났을 때 제 입에서 연거푸 나온 속담이었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길과 멋진 곳들을 걸어보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런 매력적인 길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산길이라기보다는 숲길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 흙길을 걸으면서 눈앞에 펼쳐진 팔당호의 멋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과 곳곳에 펼쳐진 송림이 이 길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더 금상첨화인 것은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주차해 놓은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있는데 그건 이 길이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매우 호젓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보다는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에게는 "바로 이 길이야!" 라는 탄성이 걷는 내내 이어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도 매우 쉬어,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면사무소를 찾아가면 되는데 그곳에 가면 이런 무료 주차장이 나옵니다.

 

 

 

분원리에서 백자들이 많이 출토되어 주차장 중앙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도자기 모양의 조형물입니다. 차를 주차하시고 근처에 있는 분원초등학교로 향하시면 초등학교 지나서 바로 이런 건물이 나옵니다.

 

 

분원리에서 출토된 백자와 사금파리들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분원백자자료관입니다. 분원백자자료관을 끼고 올라가시면 곧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분원리의 명품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망조교라네요. 이유는 망조고개 옆에 있어서

 

 

망조교를 지나면 또다시 이런 길이 걷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앗 이건?

 

 

망조교를 지나 한 20여분쯤 가다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눈앞에 펼쳐지는 팔당호의 모습입니다. 멋지죠?

 

 

 

 

주차장으로 돌아와 팔당호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망조교를 건너기 전에 금봉산(233m)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금봉산에서 다시 망조고개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금봉산을 들리는 경우에는 처음 출발지점까지 보통 걸음으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되고 금봉산을 생략하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금봉산과 망조고개의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표

 

찾아가는 길

승용차

 

 

대중교통

강변역이나 천호역에서 13-2번 일반버스를 타시고 퇴촌면사무소에서 내리신 후에(약 1시에서 1시간 반 소요) 퇴촌면-남종면 자율순환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약 8분 소요)

 

퇴촌면에서 남종면행 자율순환버스 시간표입니다.

07:27 08:13 10:36 11:13 15:17 16:13 17:17 18:13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