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이쁜 아이들 보시면서 더위 식히세요~

천등산에 이쁜 아기가 나타났더랬읍니다.

천진난만 그 자체 입니다.

잠시후에 그 늑대도 아닌? 여우도 아닌

하이에나가 나타나 여유롭게 웃고 있읍니다.

이 웃음의 의미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착한 아기들을 살짝 쳐다보는 하이에나~

사내아이가 고개를 숙입니다.

여자아이는 흠칫놀라 일어서려 몸을 일으키려 합니다.

처음보는 낯선 동물의 모습에

사내아이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여자아이는 다리를 떼어 도망가려 하고 있읍니다.

이제 고개마저 돌려버린 사내아이가 불쌍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하이에나의 표적이 되어가고 있었읍니다.

하지만 교활한 술수에 두 아이는 경계를 풀고맙니다.

이때다 싶은 하이에나는 아이들에게 더 접근을 하여 경계를 풀고자 합니다.

영악합니다~~

안아도 주고, 놀아도 주는 척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결국~

결국 보이지 않았읍니다.

다만 썰렁한 정자만이 그날이후의 일을 묵묵히 간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상 천등산에서의 하이에나의 만행이었읍니다.

출처 : 오지여행*奧地旅行

글쓴이 : 도깨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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