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영월 접산 - 상동탄광 그리고 개고생 이야기

오지하이에나 2014. 2. 4. 17:10

2014 설 명절

아이들과 마눌님은 연휴를 맞아 모처럼 장인 장모님과 해외여행을 떠나고

 

 

연휴 전날 일찌감치 홀로 고향집을 찾는다

연휴첫날 역시 강원도의 아침이다

차 지붕에 내린 빗방울이 밤새 얼어있다

 

 

음식하는 일을 도울 수도 없고

심심해서 동네 임도를 찾아 올라간다

안흥면 지구리에서 안흥면 상안리로 이어지는 임도 길

 

 

 

바닥엔 완전빙판

체인치기도 귀찮고 해서 기냥간다

 

 

 

 

 

 

 

 

 

 

 

 

 

 

 

 

 

 

 

 

 

 

 

 

 

안흥면 상안리 쪽에서 진입할때는 곰둔이골로 진입한다

 

 

설 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산소까지 다녀오니 한나절

점심을 먹고 뒹굴 뒹굴하니 좀이 쑤신다

어데 가고싶은 맴이 굴뚝~~~

 

 

몇 몇 분들에게 전화를 하니 불로초님이 시간이 된단다

임재영님은 경북영양 어딘가에 간다고 했고

통화하니 접산으로 온단다

 

집에서 영월 접산가는 길은

평창으로 돌아가던가 원주 소초로 가야 하는데

 

안흥에서 주천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타면 질러간다

주면천으로 향한다 

 

 

 

 

 

 

 

 

주천을 지나 영월 쌍용쪽 시멘트 공장 산을 올라가려니 통제한다

 

 

 

 

 

 

접산을 올라가기 위해 문산터널에서 접산으로 새로난 임도길로 접어들기 위해 진입

 

 

접산 노을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올라온 보람이 있다

 

 

 

 

 

 

 

 

 

 

야영사이트 구축할 자리

풍차 아래에서는 잠자리를 잡지 말라했는데~~~

 

 

 

 

 

 

 

혼자 사이트를 구축하고

불로초님과 임재영님 일행을 기다린다

 

 

 

 

 

 

 

 

 

 

 

 

 

 

 

연휴동안 기름기 있는 음식만 먹었더니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 김치 찌게도 끌이고

 

 

밥도하면서 일행을 기다린다

밤늦게 불로초님과

임재영님일행이 도착하고 늦은밤까지 주찬양 에베를 마치고 잠들었는데

풍차 소리에 깊은잠을 못잤다

다음날 아침을 맞는다

 

 

폴대에 걸린 양미리를 어제밤 구워 먹으려 했는데

결국 못먹었다

철수 준비

 

 

출발하며 어제 하룻밤 유한 곳을 돌아 본다

 

 

 

접산을 내려오는 빨간색 록스타

어디가도 잘 어울린다

 

 

 

 

 

 

 

완전 빙판이다

어제저녁 체인도 안치고 어떻게 이곳을 올라 왔는지

내려가는일이 더 어렵다

 

 

접산을 내려와

김삿갓면쪽에 보아둔 곳을 가기 위해 망경대산을 넘으려다

시간부족으로 석항에서 김삿갓으로 넘어가는 길을 택한다

 

 

 

석항을 지나 고개를 넘으니 전망좋은곳에 정자도 보이고

화원리라는 이정표와 임도 길이 보인다

 

 

 

 

이건 뭐~~~

 

 

 

 

들어간다 무작정

 

 

집도 한채 있고

한일 광산이 있었다는 안내가 있어 폐광을 가보기로 하고 간다

 

 

원래 길이 있는데 못된 집주인이 자기땅이라고 길을 막아

다시 위험한 길을 만들어 간신히 통과중

 

 

 

조금 더 가니

헉!

 폐교자리가 보인다 

 

 

연상초등학교 화원분교장

이곳에도 마을이 있엇다는 것이다

아마도 광산인부들이 살던 마을이 있었을 것이고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자리일 것이다

 

 

 

 

 

 

 

 

옛날 한일탄광 자리

탄광복구사업을 마치고 지금은

광부들이 사용하던 목욕탕 건물만 남아 있다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높은 고개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휴식을 위한 작은 배려이겠지

 

 

화원리 마을을 지나 김삿갓마을로~~

 

 

그동안 지도로만 보며 가보고 싶었던곳

이길을 수없이지나 다녔지만 한번도 못가본곳

영월 와석리 마을로 들어간다

 

 

계곡이 살아있다

힘찬 물줄기와 고목

 

 

 

 

 

 

 

 

 

 

 

 

함참을 들어가니 드문 드문 집이 보이고

엣날과 현대가 공존하는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방댐 앞 더이상 못들어가고 회차한다

 

 

 

 

 

 

임재영님은 동승자 건강이 안좋아 집으로 고고 하고

불로초님과 영월 상동 탄광촌에 들려 구경하고

상동에서 만항재를 넘오

별빛님과 깐돌이 그리고 불씨님과 비바님을 만나기로한 덕산기로

향할 계획이었다

 

 

 

 

 

 

 

 

 

 

 

이사진 한장을 찍기전 많은 일이 벌어졌다

살얼음판을 사륜을 넣고 조심 조심 올라오는데

 

갑자기 바닥에서 나뭇가지가 차에 걸려 끌려가는 듯한 느낌의 소리가 잠시 나더니

조금 있다가 시동이 꺼진다 

 

 

본넷을 열어보니 펜벨트 사망!!

팬벨트만 수배를 한참 하다보니 불로초님이

 

 

시동을 걸어 보란다

 

그런데 안걸린다

 

팬벨트만 나가면 시동은 걸리는데 ~~~~

오일 주유구를 열고 확인하니 로커암 발이 깨져 뒹군다

 

 

최대 해드 사망 진단

환장할 노릇이다

 

 

연휴에 부품가게  문연곳도 없고 환장할 노릇

결국 보험 서비스 견인차가 미끄러워 몫내려 온다해서 

약 300m를 불로초님이 견이하여 견인차 기다리는 중이다

 

 

 

어디로 견인을 할까 고민에 잠긴다

태백서 고치려면 이틀을 기다려야하고

원주로 옮겨도 부품 수배가 안되고

 

 

고민 끝에 원주로 어부바 결정

 

 

그런데 견인차가 오늘은 못간단다

내일아침에 원주 친구 정비소로 어부바 결정!

 

 

불로초님과 차를 타고 화절령을 넘어 원주로 넘어 오며 부품 수배에 나선다

 

 

이곳 저곳 아무리 전화해도 못구한단다

 

 

결국 헤드는 불로초님이 천안 거래처

보링공장 사장님과 통화해서 구해 담날 버스로 보내주기로 하고

 

 

팬벨트와 타임벨트가 문제다

 

 

그런데 번뜩 꿈꾸러기님이 생각난다

 

 

전화를 드렸더니 감사하게도

다음날 아침 버스로 대구에서 보내 주신단다 얼마나 감사한지

 

 

 

 

 

그날저녁 시골에서 하룻밤 자고

원주에 있는 친구 가게로 가서

태백에서 어부바해 온 명예를 기다린다

 

 

정비소 하는 친구놈은 친구들과 단양에 놀러가 있다는걸 불러올려 오는 중이고

 

 

 

 

차를 내려놓고

꿈꾸러기님이 보내주신 팬벨트와 타임벨트 부품을 받으러  원주터미널도착

 

 

ㅎㅎㅎ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친구놈은 아직도 안왔다

내가 문열어 놓고 기다리니

몇몇 고객이 고장난 차를 가지고 와서 고칠수 있냐 물어본다

당연히 부품이 없어 안되요~~~~

 

 

하지만 내차는 가능 ㅎㅎㅎ

 

 

 

 

친구가 도착해서 엔진커버를 여는중이다

 

 

흡기쪽 로커암발 4개 사망

그런데 타임벨트는 멀쩡하다

 

 

친구놈이 허리를 다쳐 아프다고 꾀병을 부르기에

전문가 친구녀석 한놈을 더 불러냈더만 둘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한다

헤드가 사망했다고 생각되어 헤드를 수배해 놨는데 

 둘이 이야기 하더만

불쑥 물어본다

 

몇킬로로 달리다가 시동이 꺼졌냐고?

 

 

 

언덕에서 사륜으로 살살 진행했으나 아마도 20km이하일거다 했더만

그러면 헤드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정~

결국

불로초님께

헤드는 놔두고 로커암발과 부속 자제만버스로 받기로 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다

 

 

 

여기서 팁 !

고속으로 달리다가 타임벨트가 끊어질경우 헤드 사망까지 이어질수 있으나

저속에서 바로 뭠췄을 경우는 헤드사망 희박

그러나 모르는 곳에 가면 눈탱이

 

 

두넘 친구들 연휴에 쉬도 못하고 고생했다

그래서 고향친구가 좋은가보다

 

 

저녁 늦게 또 다시 불로초님이 보내주신 로커암 발을 받으러 또다시

원주 터미널에 대기

 

결국

 

연휴 기간동안 불로초님과 꿈꾸러기님의 도움으로

팬벨트 타임벨트 로커암발 까지 수리하는 일이 가능했다

 

 

 

이자리를 빌어 많은 도움 주신 불로초님과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아침일찍 버스편에 부품 챙겨 보내주신 

 꿈꾸러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사람이라면  불가능했을겁니다

같은 회원이라는 동지애로

불편을 마다하고 도와 주신 두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는 즐거움과

개고생이 함께한 연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