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자유여행

[자유여행] 5월 연휴를 강원도에서

오지하이에나 2014. 5. 7. 13:18

일년에 몇번 없는 장기간의 연휴

많은 게획을 했었는데 어머님의 생신과 조상님의 산소 정비로

모든걸 포기하고 강원도 시골집에서 보낸다

 

5월 1일 노동절 - 쉬는 날

5월 2일 금요일 - 연차촉진에 따라 연차사용해서 아버님 산소 가는 길 정비

5월 3일 토요일 - 원래쉬는 날

5월 4일 일요일 - 원래 쉬는날

5월 5일 어린이날 - 할아버지 할머님 산소 정비

5월 6일 부처님 오신날 어머님 생신

 

5얼 2일 연차를 사용하기로 하고 5월 1일 진원이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고향으로 고고~~

 

5월 3일 시골집 어머니의 화단을 둘러봅니다 

 

 

 

 

 

 

 

 

 

 

 

 

 

 

 

 

 

 

얼마전까지 키우던 백구를 보내고

적적하신지 밤톨만한 강자지를 한마리 데려오셨습니다

 

 

 

 

 

아들과함께 주변을 돌아 보던중

18년전 이사올때 옮겨 시어 놓은 더덕이 보입니다

얼마나 큰지 한번 캐봅니다 

 

 

 

 

엄청 큽니다

 

 

아들녀석 자기가 캤다고 좋아라 합니다

 

울 엄니와 손자녀석

5일동안 있는동안 할무이를 엄청 못살게 굴었지만

그래도 할무이는 심심하지 않아 좋았답니다 

 

더덕을 캐고 얼마 있으니 아버님 산소 올라가는길을

차가 다닐수 있게 정비하려고 부른 굴삭기가 도착합니다

 

조상님의 산소는 예전과 달리 접근성이 좋아야 자손들이 자주 찾아 뵙는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기회에 정비를 합니다

 

 

중간 물길에 사용하려고 배수관도 하나 사옵니다

 

 

이 길을 좀더 확장해야합니다

 

 

 

 

 

하루 종일 도로보수를 끝내고 다음날은

큰형님과 어머님과 아들녀석과

고추심을 밭에 비닐 씌우기 잡업을 합니다 

 

아들녀석 큰아빠와 아주 죽이 잘맞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합니다

 

 

 

 

 

 

삽질 몇번 하더니 

아이고 허리야 하면서 바라봅니다

 

저도 저 이때 일 많이 햇습니다

경운기로 밭도 갈고 로타리도 치고 트렉터돌 몰고

암튼 도시서 자란 녀석이 일 할줄 아니 기특합니다

 

 

 

 

 

 

일을 마치고 주말에 안흥으로 놀러 오신다는 회원분들을 위해

야영할 자리를 찾아 나서다 그만 진흑에 빠져 머드팩을 했네요~

 

결국 시골사는 친구놈을 찾아가 야영할곳 소개시켜 달라고 찾아가니

장마당에서 사온 꽃나무를 심고 잇습니다

 

시골을 묵묵히 지키며 부모님을 모시는 녀석

   

 

 

 

 

 

 

치악산 줄기인 강림면 이곳 저곳을 찾아 헤메지만 야영할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결국은  돌아댕기다가 타이어가 파스가 났네요~

차에 있는 일명 지렁이로 응급조치를 하고 휴대용 에어컴프레셔로 바람을 넣습니다

 

 

 

 

 

결국은

일기가도 안되고 저리가도 안된다면

어디ㅏㄹ가든 다리 아래가 최고지요 

 

먼저 착하신 홀리데이님과 사이트를 구축하고 저녁식가를 합니다

 

 

그런데 불이 잘 안켜지나 봅니다

 

 

 

 

 

 

 

저녁을 먹고나니

서울서 행크님과 임재영님이 도착하시고

 

30년된 리투아니아 술과

 

 

러시아산 보드카를 먹습니다 

 

고향 친구넘들도 세명이나 오고

고향 경찰서에 근무하는 친구넘이 주변 순찰 중이라기에

오라해서 갈비를 뜯겨 봅니다

 

 

 

주찬양 예베가 무르익었는지 행크님과 시골 노총각 친구녀석이 러브 샷을 합니다

 

한발 더나가 뽀뽀도 합니다 ㅎㅎㅎ

 

친구놈도 분위기가 좋았는지 노래도 한곡하고

 

그 이후론 본적이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안흥에 왔으니 그유명한 찐빵을 먹어야 술이깬다고 우겨

원조 안흥찐빵집으로 안내합니다

 

 

 

안흥 면사무소입니다

면사무소 앞집이 원조 안흥찐빵입니다

 

예전엔 아주머니 두분이 하시다가

심순녀 아주머니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셨고

지금은 처음부터 함께 하시던 친구분이 운영하십니다 

 

 

 

 

 

 

 

 

 ㅎㅎㅎ

어른이나애덜이나 다 빵을 좋아라 합니다

 

 

 

 

 

 

 

 

빵을먹고

42번 국고 안흥에서 평창으로 이어지는 문재 임도길을 올라 봅니다

 

 

 

 

 

지금은 옛길이 되어버린 문재

명품숲으로 조성하여 트레킹과 산림욕에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참나무 등이 골고루 분포합니다

 

 

 

 

문재 정상 뒷쪽이 횡성군

 

경계입니다

 

 

 

 

 

2013년에 새로 만든 임도를 들어거 보기로 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 정상이 치악산입니다 

 

 

 

 

 

 

 

임도를 나와

칡사리 굽이 잣나무 아래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평창 미탄 육백마지기를 오릅니다

 

 

 

 

 

지금쯤이면 한창 농사준비가 한창일텐데

밭에는 소유주가 바뀔 계획이라는 안내표지와 함께 경작 금지 표지만 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안내해 주고

내일을 위해서 철수 하기로 합니다

행크님과 임재영님은 하룻밤 더 유하기로 하고

 

육백마지기를 내려오는 길

회동쪽 임도 입니다

 

 

 

 

이렇게 5박 6일간의 연휴가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