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삼척 도계 신리 오지마을과 이천계곡 & 하늘솔

오지하이에나 2016. 5. 11. 17:47




연휴 둘째날

전날 야영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신리에 있는 임도를 찾아 하룻밤 유한다


임도 바닥이면 어떻고

자갈밭이면 어떻리~~

자연속에서 하룻밤 유하면 되는것을~~

아침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치고

세상은 온통 연두 빛이다

눈이 즐거운 계절

실록의 계절을 맘껏 느껴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임도를 따라 산책을 하다보니 작은 폭포가 나타난다

상큼한 아침공기 속에 알탕을 하고픈 욕망이 솟구쳐


결국은 식전 댓바람부터 알탕을 했다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날씨가 조금씩 흐려저 간다


아침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주변 산책을 하면서 자연이 선사한 먹거리를 준비한다 


이 분들도 아주 신이 났습니다

손에 뭔가를 가득 들고 돌아 옵니다






결국

아침부터 튀김안주에 막거리 한잔 합니다

두릅, 깻잎, 고추, 낙지 등

이 시간이 아침 여덟시~~






햇살이 따가워 결국은 양산을~~

두 아주머니 아주 친한 친구처럼 보입니다


아침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모두가 같이 임도 트레킹에 나섭니다












소나무에  붙어있는 버섯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납니다


이 분은 제가 아침에 알탕했다고 하니

본인도 꼭 해야겠다고

벗고 들어 갑니다




다음 사진도 있는데 여기서~~~~끝




다른 분들은

임도가 끝나는 곳까지 걸어 가면서

ㅁ맑은 공기와 푸른 산을 보며 즐거워 합니다

여기가 임도 종점

온길을 다시 돌아가려니 지겹기도 하고

위성에서 보았던 옛집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산 능선을 타고 계곡 아래로 가다보니 아주 근사한 소나무가 보입니다


한 삼십분쯤 내려 갔을까 위성에서 보던 집이 보입니다


저는 이때의 기분이 가장 좋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누군가가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까지


이 맛에 오지여행을 합니다



이분은 왜 오른손을 들고 걸어 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며느리도 모를 겁니다~~





집 앞쪽 계곡 바닥에 크나큰 돌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 언덕만 오르면 집이 보일겁니다




역시 기대 이상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집! 아마도 70년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차가 들어 올 수 있는 길도 없고, 결국은 이곳에서 나는 나무를 이용해서

직접 자르고 켜고 해서 집을 지었겠지요~ 


얼마전까지 농사를 지으시러 오셨던 흔적이 있습니다

최대한 농작물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주변 구경을 합니다








밭가는 농기구에 사용하던

명칭이 버섯(?)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아마도 여기 걸린 호미들이 이근처 밭들을

다 개간하는데 사용되었을 겁니다


주인장께서 적어 놓으신 글입니다


이곳에 심어놓은 약초를 누가 몰래 캐갔나 봅니다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힘들게 농사 지으시고

그것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인데 많이들 가져갔나 봅니다

절대 이런일이 없어야겠지요~






화장실인데 지붕이 없습니다

한밤에는 수많은 별을 보면서 볼일을 볼 수 있어 좋을듯 합니다





이건 오리지날 수제작 벌통입니다

아마도 산에서 마땅히 소득을 창출할 것이 없다보니

벌을 키우셨나 봅니다



부엌 문인데 손수 깍은 흔적이 그대로 보입니다


반원목으로 만든 툇마루 정말 정감이 가고

이곳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지붕에 사용할 굴피를 미리 준비해 놓은듯 합니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런데  

돌아갈 길을 모릅니다~


무작정 산 윗쪽으로 오르다 보면

임도가 나올 것이고 좌우측 선택을 잘해서 걷다보면

사이트가 나오겠지요







한참을 걷고 돌라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오지여행 지정 쉐프인 보이님과 부쉐프 바잉님이

비빔국수 준비를 합니다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이런 산속에서 튀김과 얼음넣은 비빔국수까지

입이 호강하지만 덕분에 늘어나는건 허리 사이즈~~~


이제 오늘의 여행을 위해 출발합니다



오늘 갈 곳은 원덕읍에 있는 이천계곡과 경치 좋은 민박집 구경입니다

사실은 이천계곡에서 살고 있는 지인 분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신리 너와 마을을 나와 무명폭포를 지나

삼척 가곡면 오목리로 넘어가기 위해 진입 합니다







원덕읍 이천계곡으로 진입합니다

예전에 2013년 해맞이 번개때 이 동네 근처 임도로 해맞이 왔다가

차량 고장으로 엄청 고생했던 그 동네입니다














왼쪽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올라가면 바리케이트가 있어서 ~~

평소에는 진입이 어려운 곳입니다







이렇게 약 2Km정도 들어가니

ㅇ임도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길은 위성으로는 분명 없었는데~~

전봉기라는 표현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네요~




이곳이 제가 한번 만난적이 있는 로커님이 있는 곳입니다

집에 없어서 쪽지만 남기고 돌와 왔네요~

사진은 많으나 허락 없이 찍은 사진이라~


다시 내려 갑니다

가면서 경치가 좋은 민박에 들려볼 작정입니다


이천계곡에도 몇몇 오래된 빈집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보면 좋은데 담에 들려봐야겠습니다



엄청 기대를 한 하늘솔 민박으로 갑니다


참 팔자 좋은 녀석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좋은 자리에 터를 잡았습니다


나름 주변정리도 깔끔하고


더할나위 없는 곳입니다














이번에 처음 만나 함께한  임재영님 후배입니다

그동안 임재영님이 서너명의 후배를 데리고 왔지만

이분은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입니다


요리도 잘하고 성격도 차분하고

마흔인데 임재영님과 자주 다녀서 아직 총각이랍니다~~



















이곳은 경치며 모든것이 다 좋았는데

올라가는 길이 너무 험해 차가 과열되어 오바이트까지 할 지경입니다


더구나 빙판이 조금만 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또하나

주변경치와는 달리 쥔장어른이

연락도 없이 왔다고 귀찮은듯 하시고


질문을 하면

오는 사람마다 똑같은 대답을 해줘야 한다고 짜증 아닌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우린 이구동성으로 다시는 이곳에 올 마음이 없다고 말들 합니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함께

사람을 반기고 아끼는 아름다운 모습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당에 있는 쥔장 승용차를 조금만 빼주면 많은 차들이 쉽게 회차가 되는데

끝까지 안빼주셔서 결국은 후진으로 쭉~~~~~~~






비닷가에 왔으니

육고기 보다는 바닷고기가 좋을것 같아 임원항에 들려 회를 삽니다


뺑코형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제 바다가 보이는 임도에 사이트를 준비하기 위해

임도로 올라 가는데

앞서가던 보이님이 돼지가 있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니 저만치 도망 갑니다


꽤나 큰 놈의 등만 보입니다

원래는 2012년에 갔었 이곳에 가서 하룻밤 자려 했는데

 차단기가 막혀있어 못들어갔습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곰치두릅광어회쌈 입니다

이름이 좀 길지요~

맛은 끝내 줍니다ㅈ


요건 곰치 갈치속젓 쌈입니다


이 막창의 사연은 아는 분만 아실겁니다~ㅎㅎㅎ


이때까지는 임재영님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ㅎㅎㅎ









저와 막창에 관한 내기를 해서 제가 이겼습니다~~

벌칙이 좀 ~~ㅎㅎㅎ

서 있는것 같지만

벌칙 미션을 수행중입니다~~

이렇게 둘째날 밤이 흘러갑니다


삼척 여행은 3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