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여름휴가] 1 인제 상남리에서 홍천 문내치를 지나 광암리까지

오지하이에나 2017. 8. 22. 15:25







매년 그렇듯

일년에 한번 주어지는 내 맘대로의 휴

가족과는 모두가 시간이 안맞아 짧게 다녀오고


그동안 지도로만 보고 가지 못했던 곳을 탐방하기로 하고

광복절, 휴가삼일, 주말 이틀까지 6일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서울을 출발해 홍천을 지날때쯤 잠깐 비가 멎는듯 하더니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지나 인제로 향할때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라디오에서는 내일도 비란다


이번 여정의

처음 목적지 입구 인제 상남네 도착하니 오후 한시가 넘는다

비도오고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시골길 주변의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와 두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고

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어보니 오래전부터 이동네에 살고 계신분들이다


식사를 마치고

상남리 계곡 끝에 있는 산중교회를 물어보니 잘 모른단다

물어 물어 상남리에서 문내치 고개를 넘어 광암리로 가는 군사도로를 물어 보니

그제서야

막혀 있어 통과할수 없다고 한다




언른 계산을 하고

지도에서 봐뒀던 코스를 가기위해 진입한다




왼쪽 이 상남리에서 진입하는 길이다

진입하자 마자 있는  넓은지역 마을이 산중교회가 있는 곳이고

중간에 아랫쪽으로 난 길이 통신탑 이 있는 정상 올르는 길이다

  우측으로 내려가 동그랗게 한바퀴 돌아 오는 길인데 이 지점이 괘석리에서 올라가는 길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위성지도에 의존해

둘도 아닌 혼자 진입하다는것은

특히 비오는 날에는 더 위험한 일이다




상남리 엄달골 마을 초입이다

왼쪽 산을 넘어 아스팔트 길로 가면 십분이면 갈수 있는데

일부러 이 계곡을 선택했다




중간 중간에 빈집이 있다

농사 을때 쓰는 집도 아니고

그냥 빈집이다










배추밭의 허수아비가 재미나게 생겼다

나를 향해 손짓을 하는 듯하다




메밀꽃도 핀 밭도 보이고 빗줄기는 더욱더 게세진다

한 삼십분 정도 올라 왔으니 십리길 정도 되는것 같다



허걱!

풀숲을 헤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막혀있다

열쇠는 가져왔는데 맞지를 않는다

돌아갈 길은 너무 멀고

한걱정이라 차에 앉아 생각에 잠겼는데


자물쇠를 자세히 보니

고리에 걸려 있는게 아니고 잠긴것처럼 만 올려 놓은것이다~~




집은 단 두체밖에 없고

사람도 안보인다





도로는 탱크가 지나갈 만큼 넓고

마을 끝으로 올라가니 차단기로 잠겨있다



당초 진입로 쪽으로 넘어간다

산중교회가 있는곳

그런데

다음지도에서 보던 모양과는 다르다

군부대를 새로 신축하는 중인것 같다




멀리 보이는 교회가 산중교회다

지도상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건물




군부대 공사현장을 지나 올라가니

오래된 건물이 보인다

인제 유스호스텔 건물인데 운영하다가 군부대 신축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것 같다












다행히 먹혀 있지 아노다

비가오니 군인들도 안보이고

아무도 없다







비가 점점 더 거세게 내린다





이곳이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문내치 고개마루다

4년전 괘석리에서 들어와 우측으로 진입ㅎ하면 이곳이 나오는데

그 이후로는 막혀서 한번도 못와본 곳이다 














위성사진을 보니 문내치 정상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 오르니

통신탑이 보이고

cctv와 안내 방송이나온다

일반인 접근금지라고~~



비만 안오면 여기서 1박을 하고 구경을 하면 

전망이 기가 막힐것 같은데

할수 없이 내려가야한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통신탑이다



문내치에서 광암리로 내려간다

광암리를 지나면 괘석리가 나오고

광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기대된다

날씨만 좋다면 좋을텐데~~












문내치 고개에서 광암리를 지나 괘석리로 가는 계곡이다









괘석리로해서 소치로 나갈 계획이었으나

군인들이 따라와 훈련지역이라고 나가라하여 결국은 들어온 길로 돌아 나간다


괘석리에서 바라본 광암리


가을이면 단풍이 들고 아름다운 곳인데

군사지역으로 편입되어 안타까울 다름이다 









돌어 나오는 길

비가 억수같이 퍼 붙는다

비가오니 오늘 저녁 야영할 것이 걱정이 된다






2013년 가을에 갔던 괘석리 사진이다


밥먹는 자리에서 직진해면 고개를 넘어 군부대 통과후 소치계곡으로 나갈수 있거

우측으로 올라가면 내가 넘오온 광암리로해서 문내치를 갈수 있다


















괘석리에서 소뿔산으로 지나 군부대로 가던길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