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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여름휴가] 2 방태산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오지하이에나 2017. 8. 22. 16:06



상남리 문내치를 나오니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주적주적 비가 계속 내린다


원래는 인제로 나가 강변에서 야영을 할 생각이었으나 언제나 그렇듯

비올때 강변은 위험 천만이라

가까운 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휴가철이라 예약은 다 되어있겠지만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종종 자리가 비는 경우가 있어 가보기로 한다


위 고향집은 예전에 아침가리에 차량 통행이 가능할때 참 많이 이용하던 식당이다

두부맛이 끝내주는집


여기를 지나면서 아침가리 계곡에 들어간다고 카페에 구라를 날렸더니

한사람이 덜컥 물어삔다~~


방동약수 입구 삼거리










방태산은 많이도 와봤지만

휴양림 계곡쪽은 처음 들어가본다


우측계곡으로 약 1km정도 들어가면 외딴 집이 있는데

마을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항시 잠가 놓는단다





오늘 내린 폭우로 계곡물이 엄청 불었다




관리소에 도착하니 몇자리 남았다고 해서 예약은 안하고

일단 자리부터 보기로 하고 야영장으로 향한다










괜찮은 자리가 있어

언른 매표소로 내려와 매표를 하고 십분당 1000원 하는 온수 사용 카드를 충전한다



원래 휴양림이나 데크, 야영장 등 유료시설은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비도 오고 구질 구질한게 싫어서 들어왔는데 좋다


야영 준비를 하고

우선 한모금~~맥주 넘어가는 소린지 계곡물 흐르는 소린지 분간이 안간다




매주한잔하고

잠잠리에 들기전 온수사용 카드를 들고

샤워장으로 향한다


시범 운영중이라는데 아주 편이하다

10분에 천원

남자들은 목욕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2000원 충전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사용해도 1000원 남은 카드 반납하고 왔다












아침 6시쯤 눈을 뜨고 밖에 나오니 주변사람들 모두가 꿈나라다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고











시원한 계곡소리 들으면 달콤한 커피 한잔한다

하늘은 또 비가 올듯 잔뜩 찌푸리고

머릿속엔 비맞기 전에 텐트 걷어야겠다는 생각과

휴가 중에 비를 내려주는

그 어느 누군가를 원망하는 맘이 가득했다 


아무튼 빨리 일어나 빨리 움직이면 그만큼 더 돌아다닐 수 있다는 생각과

따듯한 차 한잔 하면서 오늘의 루트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어제밤 따뜻한 물로 사워한 사워장






오늘도 힘차게 달려줄 나의매마다


이녀석을 소개 하자면


나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테라칸만 3대째다

지난번 타던 테라칸은 2005년식으로 2011년에 구매해서 6년간 전국을 누비던 녀석인데

40만키로를 주행하고 많이 노쇠해서 얼마전 폐차를 결정하고

이놈으로 데려왔다






휴양림을 나오는 길

어제밤 비로 물이 더 늘었다


































방태산 휴양림을 나와 운이덕 마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