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제주도 투어 4 : 한라산 천연림과 해안도로를 달리다

오지하이에나 2018. 1. 4. 10:29


농장에서의 아침

하늘땅님이 새벽에 공항으로 향하고

조금 늦게 일어나니 날씨가 흐리고 눈발이 날린다

어제밤 늦게 도착한 탓에 주변 구경을 못해 아침일찍 주변을 둘러본다






위성으로 봐도 잘 보이지 않는 농장이다

예전보다 주변 나무들을 훌쩍 자랐고

농기계들은 고장간 것들과 새로산 것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고

새로산 농기계들도 시간이 지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지~~



어제밤 묵은 농장의 숙소

오래된 건물이지만

시간이 흐름이 잠시 멈춰선 듯한 건물이다

창문은 버스 유리창문 틀과 창으로 끼우고

지붕은 함석이다


그도 그럴것이 국유림을 대부받아 사용하는 농장이니 건물하나 제대로 지을수 없단다




농장에서 표고목 운반용으로 쓰이던

일명 딸딸이













주변에 토종닭을 키우는 닭장도 있고



옆집 농장으로 갈수 있는 길이다

초입은 길이 좋지만 조금 들어가면 늪이 따로 없을 정도로 길은 죽탕이고

작은 나무들까지 무성하게 자라있다



형님의 표고 농장이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표고와 장뇌삼 등 열심히 하셨는데

건강이 좋아지지 않은 이후로는 관리가 안된 듯 하다








주인장이 없을때 농장을 지키는 멍멍이들



떠날 준비를 하고 농장을 나온다

원래는 이 농장에서 약 1km정도 산길로 가면 옆집 농장을 지나 지방도로 나오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은 차 두대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날 정도로 험한 길이어서 사려니 숲길을 일부 지나가기로 하고~~








날씨가 흐린데도 불구하고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이제 옆집 농장으로 들어간다



한참을 오르니 잠겨져 있고

알려주신 비번으로 열고 통과한다




형님의 친구가 하시는 표고농장이 나온다




























마당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길

이 길은 아니다

결국 회차하여 다른 길을 찾는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은 듯한 산죽나무 길

운치가 있지만 한편으론 조금 걱정은 된다

혹시나 유실되어 있지는 않을지~

무사히 나갈수는 있을지~~~




네비상 거리를 보니 약 1.5km정도로 보이는데 위성네비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이다

갈수록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두번째 바리케이트

이곳에 오니 출구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예감이 든다



오래된 녹슨 자물쇠의 비번을 누르니

스르륵 열린다 







지방도를 나와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을 검색하니 먹을만한 곳이 없다

간단한 아침을 원했는데

죄다 갈치, 고등어조림 전문이나, 흑돼지전문 아니면 횟집이다


바닷가 쪽으로 나가기로 하고 교래 자연휴양림 근처를 지나는데 반가운 식당 간판이 보인다

오랫만에 된장과 김치찌게로 아침을 맛있게 해결~




공항쪽으로 가는길에 시간이 남아

표선해수욕장부터 공항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가기로 하고 표선 해수욕장에 도착




















표선에서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항으로~~

















신풍목장 바닷가쪽이다

정문쪽에는 차도 사람도 많이 걷기 싫어서~~








섭지코지해변에 도착

18년전 신혼여행때 성산일출봉 쪽으로 와보고는 처음인데

많이도 변했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를 나와

당초 계획에 있던 두산봉에 올라 보기로 하고 찾아간다




두산봉 입구는 두군데 인데 이곳은 서쪽입구

승용차는 진입 불가하다









제주 올레길 제 1코스 두산봉

차로 오를수 있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다










두산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두산봉에서 바라본 위도




사진은 등산객과 서로 찍어주고 찍히고














제주도에는 수백개의 오름이 있다는데

차로 오를수 있는 오름이 얼마나 될지~~



두산봉에서 내려 오는길




일찍 숙소에 들어와 씻고 한잠  

동문시장에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기전 로비에 있던 주인장의 반려견과









그 유명한 제주 동문시장








인터넷에 알려진 몇군데 맛집들에 여전히 줄을 서있다







떡볶이집








 왔으니 먹어본다



그런데 표정들이 영~~~ㅎㅎ



문어빵도 먹어 보는데


결론적으로

떡뽁이나 튀김은 울리 동네에서 파는것이 훨씬 더 맛이 있음

문어빵에는 절대 문어가 안들어가 있음

제일 영양가 있는건 진원이 손에든

2천우언짜리 감귤쥬스가 쵝오임~~



저녁을 먹기 위해

또 다시 횟집에 들립니다

간식을 조금 먹은터라 배가 브른 상황인데

그래도 또 홍삼과 방어회 주문



동문시장에서 회를 먹을떄는

몇몇 횟집에서 호객행위 많이 하는데


통마리로 한마리 주문하는것 보다는

가게 앞에 보면 회 떠놓은것 종류별로 구입해서 2층에가서 먹는것도 좋고

간단한 회와 2층에서 고등어나 갈치조림 등 주문하면 아주 저렴하고 맛나게 해줌 





동문시장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부킹 닷컴에서 예약한

이 호텔~~

사진과 가격만보고 예약했는데

나중에 진원이가 검색해 보더니

이호텔 오피스텔 개조해서 만든거라는데???


역시나 가보니 오피스텔 개조해서 만든 호텔이라 ~~~~

현재까지도 인테리어 공사중이며 공항과 제주항에서 가깝니다는 장점과

아침밥도 주지만~~일반 호텔 생상하심 안됩니다~~




제주의 마지막밤이 아쉬워 ~~

입가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