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모임 결과 및 후기>
▣ 모임기간 : 정선후기에 이어....
모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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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인원 |
참석자 닉네임 (전원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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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아침가리,빨래판,날새골,즐비한 산사들,즐비한 계곡, 곳곳에 퍼져있는 산성들,그리고 같이한 마음나눔들..
마음 부유함과 그리고 행복함이 묻어나는 캠핑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그 모습들을 보며 오지탐험과 오프로드의 길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 다만 마음한켠엔 나자신을 속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
아침 츨근길에 마주한 복잡한 차량의 움직임과 보이지 않는 일상에서의 알력과 다툼들을 그려보면 내자리는 분명 여기는 아닌듯하다. 계곡에 묻혀져 야생의 길이 내게 맞는 듯하다.
야침이 뭔지도 해먹이 뭔지도 차박,비박이 뭔지도 몰랐었다. 타프까지도
낯설었던 단어들은 이젠 내게 편안함을 준다. 처음 경험해 본 수 많은 것과 곳과 일들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써도 행복하다는 단어를 써도 거짓한조각 들어가 있지 않다. 6개월, 아니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게 주신 자연의 힘은 가히 위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처음인 곳이 많다. 세상사 모든일은 처음이라는 단어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반년이 지났지만 매일매일 나에겐 처음이다.
2011년 8월13일 14시00분 이것저것 준비하여 속세를 떠난다.가뿐하다.시원하다.즐겁다.만남이 좋다.
자연과의 만남,사람들과의 만남이 흥분된다. 밀화부리님,삿빠님.......
중앙고속도로 가산에서 시작되어 남제천을 지나 영월을 지나 태백방향으로가다가 있는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정선.
아리아리 정선이다.
덕우리를 지나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바위
초입에는 벌써 사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다리 아래, 계곡, 그늘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지나가는 곳 마다 강원도의 향취가 묻어나고 있었다. 감자 옥수수 콩밭이 ....
초입에 들어섰다......
시원한 계곡 자갈밭 사람들의 모습들...
하지만 덕산기의 입구는 여기까지였다.다른길로.... 가기로 한다.
나의 고향도 깡촌이지만 여긴 더 깡촌이었다.ㅎㅎㅎ
다른 방향에서 덕산기로 들어가는 길... 사실 따라다니기만 해서 어디로 갔는지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그곳의 경치와 감흥은 그대로 남아있다.
어느덧 어두워져가고... 홍수로 씻긴 계곡은 길이 남아 있지 않았다.오프로 튜닝된 차량만이 허락한듯 길이 예사롭지 않게 돌과 물의 자연그대로 길(?)이다.
쉽지 않다. 배도 고프다. 약주 생각이 난다. 벌써 저녁 9시.
아직도 사이트에 도착하질 못했다. 험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견인바에 의존도 하고 초보자는 고수들의 인폼으로 사이트에 도착한다. 밤중이어서 그런지 풍광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시원함과 일상에서의 탈출이 주는 즐거움은 가득하다.
그 사이 리갈님과 나는 늦게 오시는 구르마 님과 신비네 가족을 배웅하러 가야한다. 왜냐면 사이트 구축 지점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안테나도 숨죽이고 있고 차로 배웅나가기는 어려운 상황, 맞닦뜨리기라도 한다면 회차할수도 없기 때문이거니와 가다가 빠져버리기도 한다면 오도가도 못하는 지경이 되기 때문이다. 란탄에 의지해서 리갈님과 길을 제촉한다.한참을 걸아나가니 저기 모빌 불빛이 있었다. 구르마님이었다. 가족과 함께였다. 돌아나가야 하는지 걱정하고 계셨다.튜닝이 잘된 모빌을 소유하고 있고 오프실력또한 알아주는데... 고심하고 있는 걸 보니 우리의 사이트구축지점은 가히 어려운 곳이라 아니할수 없다. 구르마 님은 해결이 되고 이젠 신비님....
휴대폰이 터지지 않으니.... 세워둔 CRV를 타고 통화가 되는 곳까지 나가서 통화를 한다.
리갈님... 처음온 길이지만 안내는 수준급이다.몇마디 않고서도 수화기너머 신비님은 알았다고 한다.그시간에 신비님은 아직도 가산 근처라한다.에공.. 올려면 족히 2시간이상이 걸릴 것이다. 리갈님,구르마님 가족과 사이트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시작된 우리의 잔잔한 이야기는 술과 고기와 함께 였고 1시 다 되어서 도착한 미친(?) 신비네 가족.. 미쳤다고 표현해도 절대 틀린말이 아니다.
야간에 휴대폰 촬영.. 잘 나오지 않았다.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사람의 모습만 알아보면 된다. 도사님,지승님,밀화부리님...
묵묵히 고기를 구워내시는 삿빠님, 하이에나님,
리매진님과 신나라님...
하난뿐인 스피커.... 멋진 노래가락....
공부 삼매경에 빠진 리갈님,....
머리만 보이는 리매진님.
그렇게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꽃을 피우며 자연에 동화되어 갔다. 시침이 4시를 가르키는 지점을 넘어서야 잠을 청한다. 잠이 오질 않는다. 차박을 할수 있었지만 자갈밭에 그냥 누워자기로 했다.그야말로 비박이다.물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시끄러워서가 아니다. 오래도록 물소리를 듣고 싶었을 뿐이다.다른 사람들도 누웠지만 잠을 잘 수 가 없을 거 같다. 나는 잠자리에서 눈을 뜨고 한참이나 하늘을 보았다. 내가 세상을 도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를 일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다. 즐기러 떠난 여정에 세상일은 한낱 지푸라기 일 뿐....맘껏 즐기리라. 하루 예정으로 먼길을 떠나 왔었는데 아직 멀게 오진 않은 거 같다. 맘속은 세상일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마음속에 먼길을 떠나온 듯해야 여행이라 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조금의 위안은 되는 듯하다. 얼마나 이길을 헤매야 맘속 편안함을 찾을 수 있을까????
무작정 또 떠나보자 다짐을 한다.ㅎㅎㅎㅎㅎ
웃자.웃자.... 중립을 지키면서 하하하... 중용지도.....
아침에 일어나니.... 매미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7시50분...
아침에야 맞이한 덕산기계곡... 하늘빛을 닮은듯 물빛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가라고하면 서러울 듯하다.
이렇게 깨끗할 수가.....
명경지수.......
덕산기에 오더라도 마주 칠수 없는 곳에 선녀탕이 있었다. 여기서 잠수... 어휴 추워라......10초이상 몸을 맡길수 없었다.
물아래가 훤히 비친다.내맘속을 자연에 다 드러내놓고 싶다.이 계곡처럼..
그러면 시원해지려나....
물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된다.투명하다.깨끗하다.
물이 차 있지만 물과의 경계를 구분할수 없다.내맘이 속세에 때 묻음이리라.
물 흘러 내리는 곳과의 수온 차이가 10도는 넘을 듯... 찬물에서 발이 느끼는 온도와 큰 물줄기에서의 온도차가 말이다.
큰물줄기의 물은 그야말로 온수로 느껴졌다..
신나라형님... 항상가족과 함께하여 행복부부의 전형이십니다.많은 고마움을 가지고 있읍니다.
아침의 사이트 구축모습
아름답습니다.
이제 이 아침을 먹고 떠나야 합니다.다른 곳으로 연포마을을 지나 거북이마을로...하지만 난코스가 기다리고 있읍니다.
너무 행복해하시는 은파님(오지승님형수)과 옥구슬님(공팔도사님형수)
구르마님 아들둘.... 붕어빵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구르마님부부는 너무 많이 닮아있읍니다.가족 아니리까봐...
아들둘도 어찌 그리 아빠를 닮았는지.. 참으로 행복한 부부입니다. 3일동안 맛나게 재미나게 잘 쉬었읍니다.
리갈님의 한컷을 ....
처음뵙는 밀화부리님... 우리의 미래 자화상이었으면 합니다.
신지의 모습을 빼놓을순 없지. 아마도 저작권땜시...문제가 될듯하다만,.....뇌물을 좀 써야겠다.
리갈님에서 퍼옴
리갈님에서 퍼옴
리갈님에서 퍼옴
정선 5일장을 둘러보고....
갈근...
정선5일의 황기
동강변에 나타난 물뱀...
동강을 옆에 두고 커피한잔의 여유...
소나무가 화룡점정이다.
동강변의 가수리...
이튿날 야영. 그야말로 럭셔리 캠핑모드, 다하누촌의 한우등심과 새우꾸이....
슈퍼구르마님 덕분에 두번째 야영할때 럭셔리한 캠핑이 되었다.
다하누촌 한우등심 4팩... 배가 힘들어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 과연 누굴까 한우등심들고 있는 이분이....
먹고 싶지 않은가? 더할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하여 이런 음식까지 준비를 했으니.....
구르마님의 귀염둥이 애들 둘다 게임에 열중.....
도사형님 내외분, 구르마님 내외분,리매진님.
안흥임도를 따라 난 새말 IC로 도사형님과 구르마님은 대관령으로...리매진님은 그 자리에 남아 다른 곳으로...안흥임도를 따라 추억을 만들고 흔적을 남겨 놓고 떠나야 한다. 가져가는 건 무언지 맘에 담은 건 무언지 모르지만 가득 담겨져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아름다운 추억과 반가운 분들 뵈어 정말 좋았던 투어였다. 덕산기계곡의 아름다움, 정선 5일장, 가수리 연포마을, 안흥임도, 폭우속의 거북이마을,럭셔리한 캠핑, 동강변의 아름다움까지 670km, 55시간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하지만 난 또 지금 이순간 어디로 갈지를 고심하고 있다. 장소가 아닌 마음의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덜컹컬컹,꿀렁꿀렁, 톨방톨방.....마음의 짐을 덜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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