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얼마나 기다렸던 눈이던가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높은 곳에 올라가면 눈을 맞을수 있을것같아
평소 점찍어둔 장소로 향한다
멀리 무주 적벽강에도 번개가 있었으나 거리의 압박과 시간 관계상
인제로 향한다
아침 아홉시 엑텬님, 하늘땅님과 만나 인제로 향하여
야영장소인 남전리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산중턱에 오를때쯤 왠 사냥개 두마리가 뛰어나와
하이에나 무서운줄 모르고 길을 안내한다
헬기장에 오르니 인제시내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있는 38대교의 모습인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원통 시내도 눈에 들어오고
날씨만 좋았더라면 금상 첨화인데
아쉬움에 한장 더 담아 본다
그런데 카메라 렌즈에 이상이 있는가 보다
결국은 번들렌즈로 갈아 끼우고~
인제 시내의 모습이다
멀리 한석산 정상에 눈이 보인다
여기서 우린 협상을 시작한다
한시간쯤 이동해서 한석산에서 야영을 할지 아니면 이곳에서 야영을 할지
결론은 눈밭으로 가잔다
내려오는길 낙엽송 숲사이로난 길이 보인다 머리에는 오지 민가의 모습도 보이고
이 산에는 집이 딱 두채가 있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패쓰~
한석산으로 오르는 초입이다
한석산은 반대편쪽에서 오르는 길이 두군데와 싸리 목이에서 오르는 길 세군데가 있지만 결국
산위 임도에서 다 만난다
가을 농사가 다 끝난 밭에는
한여름 바쁘게 움직였을 트렉터가 쉬고 있다
자작나무 숲이 펼쳐진다
서시히 길바닥에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체인을 귀찮아서 챙기지 않았는데
속으로 많은 걱정이 된다
올해 처음 밟아보는 눈길이다
드디어 한석산 정상
장관이라 표현할수 밖에 없다
멀리 한계령 쪽에는 눈이 더 많이온듯하다
날씨는 영하 1도
하늘땅님은 잠잘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석산에 음악이 울려 퍼지게 해준
Boss Sound스피커
음질 끝내준다
자리를 펴고 주님 찬양에 들어간다
노을이 물들길 시작하고
오후 세시부터 낮술 한잔하고
파란 하늘을 이불삼아 낮잠한잠 때리고
전날밤 광란의 밤을 보내고
밤늦게 도착하신 어의님이 쉬고 있다
친동생을 위해 항상 함께 다니시는 어의님
내려 오는길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가 밀릴 것에 대비해 조금 일찍 출발한다
언제 또 올수 있을지
오지여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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