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주천면 주천리~ 한반도면 광전리 & 용곡리 캠핑

오지하이에나 2012. 11. 26. 09:42

 2012. 11월 마지막 캠핑이야기

 

 

세월의 흐름이 나이숫자만큼의 속력으로 달려간다 했는가

벌써 마흔두살의 마지막 한달을 남겨두고있다

 

 

다음달 정기모임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시골 어머님의 김장김치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금요일밤 횡성으로 향해 시골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정모지 답사를 위해 떠난다

 

 

마당에서 바라본 시골집 주변

여름엔 녹음이 가득했는데 어느새 무거운 나뭇잎들을 다 내려 놓고

눈을 맞이할 채비를 한다

 

 

 

 

횡성 안흥 상안리에서 영월 수주면 운학리로 넘어가는 임도 초입

수없이 이곳을 넘어 다녔지만

어렷을적 형 친구들과 함께 개구리 잡으로 갔던 아련한 기억이 역시 생생하다

 

 

눈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번한 길

 

 

오지의 세계로 향한다

 

 

수주면 운학리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청 촌이었는데

이젠 펜션이다 전원주택이다 많이들 들어와

옛모습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동네다

 

 

 

 

 

 

좌측이 법흥사 계곡

오년전인가 어머님 생신에 어머님과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이후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곳

시간 관계상 오늘은 그냥 패쓰 

 

 

주천강변이다

안가가 너무 자욱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다

 

 

 

 

 

 

수주면 주천리에서 광전리로 이어지는 임도

혼자 출발한 여행이 다소 불안하기도 하다 혹시 모를 구난상황이 발생할까 정신 바짝 차린다

 

 

 

 

 

 

 

 

소나무와 애마!

이렇게 제목을 붙여 본다  

 

 

멀리 철탑세우는 공사가 한창이다

철탑 날개에 있는 붉은색 점들이 일하는 아저씨들이다

 

 

 

 

이곳 임도는 특이하게 산 능성이를 따라 약 7km정도 나 있다

덕분에 날씨만 좋았다면 이보다 더 경치가 좋을순 없을 것이다

 

 

위성으로 볼때는 그냥 임도였는데 막상 올라와 보니 너무 아름답다

 

 

 

 

 

가야 할 길 

 

 

가늘 길

 

 

 

 

지나온 길

 

 

 

 

멀리 주천면 주천리의 시멘트 광산 개발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임도가 끝나갈 무렵 한반도면 광전리 사람이 살지 않고

농경지만 있는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성지도상으로는 저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평창강으로 바로 나갈수 있는데

 

 

 

 

 

 

 

 

 

 

 

평창강 쪽으로 내려가 본다

 

 

 

 

 

 

 

 

 

물은 깊지 않아 도강을 생각해 본다

윈치차량 한대만 더 있어도 맘 놓고 도강을 할텐데

건너기로 마음을 먹고 강건너를 바라보니 강에서 도로로 나가는 바리케이트가 막혀 있다 

 

 

 

 

 

 

 

 

 

 

 

 

회차하기로 결정

다시 올라가 광전리 마을을 지나 나가기로

 

 

광전리 마을이다

몇가구 안되는 평창강 주변의 작은 마을 

 

 

 

 

 

 

한반도면 광전1리 통두독이라 되어 있다 

 

 

우측은 한반도면으로 나가는 길이고

좌측은 평창강을 따라 평창 시내까지 나갈 수 있는 길이다

 

 

 

 

 

 

매운교를 건너면 바로 평창으로 나가는 길이고

매운교입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엣 비포장 길이 나온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침수로 인해 길이 통제 된단다 

 

 

 

 

 

 

 

 

 

 

 

 

 

 

 

 

 

 

 

 

 

 

 

추수가 끝난 옥수수 밭 전형적인 시골 모습이다

올 겨울 소들은 저 옥수수수 짚을 먹으며 한겨울을 보낼것이다 

 

 

 

 

 

 

 

 

오후에 용곡리에서 회원들과 만나 캠핑을 하기로 하고

다시 안흥으로 향한다 이곳은 천문인 마을 

 

 

 

 

집에 들려 김치와 일용할 양식을 싣고 용곡리로 향한다

한여름 지나니 또 길이 바뀌었다

 

 

야영지에 도착하여 싸이트를 구축하고

별일님 이슬사랑 엑텬님 등이 모였다

 

 

 

 

 

 

 

 

역시 계곡은 스산한 가을 보다는

녹음이 짙은 여름이 제격이다 

 

 

 

 

 

 

 

 

 

 

 

 

 

 

다음날 아침

밥늦게 도착한 슈퍼비젼과 만리장성 님 등과

고등어 조림에 아침 식사를 한다

 

 

 

 

 

 

 

이제 출발이다 

 

 

 

 

 

 

ㅎㅎㅎㅎ

슈퍼비젼 차만 믿고 장난치다 결국 ~~~

 

 

 

 

담배 한갑으로 구난 완료

 

 

 

 

 

 

 

 

 

 

 

 

 

 

 

 

 

 

최강스펙 35인치 별일님의 물쏘

사륜이 작동을 안한다

결국 전륜 진공허브에 400원씩 800원을 투입했으나 운행 불가

 

 

 

 

 

 

 

 

 

 

만리 장성님 질질 끌려가지만 바닥에선

깨지는 소리가 경쾌한게 들린다

결국 별일님 만리장성님 엑텬님 이슬사랑은 회차하고

나와 슈퍼비젼 그리고 골든티슈님만 통과하기로

 

 

 

 

 

 

 

 

 

 

 

 

 

배 걸려 꼼짝을 안한다

 

 

결국 견인

 

 

 

 

 

 

 

 

 

 

 

 

 

 

 

 

 

 

 

 

 

 

 

 

 

오후 세시가 다 되어서야 다시 만나

바들 바들 떨면서 라면국물에 소주 한잔으로 허기를 때우고

 

 

 

 

2012. 11. 25일의 원주 용곡리 돌빡 타기 번개와 캠핑은 끝을 맺는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