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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오지여행] 진안 죽도

오지하이에나 2013. 1. 28. 11:04

진안 죽도는 대학때 MT를 많이 갔던 곳으로 졸업 후에는

3년전 딱 한번 다녀오고 처음이다

진안 죽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에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 저젓 챙긴다

카메라와 스피커 등 등

 

만발의 준비를 하고 떠났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려고 카메라를 여는 순간 맨 ~~~~붕!!!!

앗뿔싸!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갔으면서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찍어 대기만 한것이다

 

 

그나마 핸폰에 남아 있는 사진 몇장이 있어 남겨본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자 마자 여주에서 ㅅ고속도로를 타고 죽도로 향한다

죽도까지 219km

 

덕유산IC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 아직도 30여km를 더 가야한다

 

 

 

 

죽도에 도착하니 깊은 산속에 이슬사랑이 홀로 텐트속에 들어앉아 지지리 궁상을 떨고 있다

 

 

나이 마흔한살의 좀 삭은 듯한 인상 ㅎㅎㅎ

인상은 험악해도  마음만은 착하고

부모님과 아이들 조카들까지 부양하는 멋진 친구다

 

 

둘이 앉아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인다

 

밖에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는데 이 난로 하나로 오늘밤을 버틸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에 전기장판과 군용침낭을 꺼내 준비한다

 

뭐니 뭐니해도 겨울에 요 정종 마시는 맛이 최고다

약간 따듯하게 데워서 호호 불면서 마시는 이맛

얼었더 몸을 녹이고 긴장을 살포시 풀어주는 아주 좋은 놈이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떠 보니 텐트밖으로

아침햇살이 들어온 화창한 날씨임을 감지한다

 

하늘은 맑고 날씨는 춥고

경치는 너무 좋다

 

 

텐트 자리를 잡아도 어째서

해가 안드는 저런 자리를 잡았는지 10시는되어서야 해가 든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물속에 들어가 본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차가 들어가도 안깨진다

 

 

 

 

 

 

 

 

 

 

 

 

 

 

차 우측에 있는 쇠기둥

장마때 떠내려온 천막같은 것이 걸려 있어 멀리서 보면

아주머니가 앉아서 낚시하는것 처럼 보인다

 

절벽위에 소나무

어제밤 이슬사랑에게

저 소나무를 1992년도에 MT왔다가 기념식수한것이라고 구라를 쳤는데 그대로 믿는다

 

 

 

 

 

 

 

 

 

죽도를 나와 후발대가 합류가힉전 시간이 남아

진안 용담호 이곳 저곳을 돌아 보기로 하고 나선다

용담호가 바라보이는 임도

 

 

 

 

 

용담호 주변을 돌아 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장장  30분을 달려 무주 읍내리에 있는 꽤나 오래전에 먹었던

어죽의 맛을 찾아 섬마을에 도착

 

섬마을 차림표

이슬사랑의 머리가~~~

 

도리 뱅뱅이

빙어에 양념 간장을 뿌리고 살짝 튀겼다고 해야하나~

암튼 맛있다 

 

어주과 도리뱅뱅이

 

오후 4시경 사이트에 돌아 오니

후발대가 사이트 구축중 눈에 보이는 상자는 베바스토라는 온풍기

차에 달려 있는것인데 캠핑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저녁 늦은 시간 앞뒤바퀴님이

자신의 고향에 손님들이 왔다고 인사차 오다가 그만 얼음구덩이에 빠져 견인중이다

 

 

 

일요일 아침

철수 준비를 하는데 눈이 내린다

 

 

 

 

언제 봐도 이쁜 오지여행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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