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오지여행] 경북 봉화군 명호면 일대 돌아 보기

오지하이에나 2013. 1. 30. 10:11

 

지난 사진이기는 하지만 돌이켜본다

때는 2009년 10월경 오지여행에 입문하고 빠져있을때

나는 미친듯이 위성지도와 1/5만 지도를 정독을 하며 오지를 찾아 헤메이는 하이에나가 되어 었다

 

우리나라 오지마을이 남아 있는곳 중 하나가 경북 봉화면 일대 청량산 주변이다

 

토요일 오후 일찍 출발하여 봉화군 명호면 고감리 쪽에서 임도로 진입한다

 

이슬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오후

홀로 산중임도를 찾는것이 그리 쉬운일만이 아니다

혼자라는 생각에 살짝 무섭기도 하고

 

날은 점점 어두워 오고 안개마저 자욱하다

 

나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도 찌고

 

 

그런데 잘 달리던 애마가

갑자기 계기판에 불이들어오고 시동이 꺼진다

 

전화도 안되는 구간

날은 저물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고 보자

 

약1km를 걸어 보험사에 연락하여

두시간만에 견인차가 임도까지 올라와 견인하여 봉화로 나간다

 

 

 

 


봉호 정비소에 도착 


 

 

 

 

 

수리를 마치고 다시

봉화군 명호면 소재지 강가에 자리를 잡고 야영준비를 한다 

 

나름 모닥불도 피우고

 

 

 

멋진 잠자리가 준비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새로 마련한 삼각대도 써 볼겸

 

 

 

주변강가를 돌아 본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명호면 일대오지마을 투어에 나선다

명호면 소재지와 가까이 있는 명호면 삼동리를 가기위해 진입한다

 

 

10월의 강이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삼동리를 오르면서 내려다본 명호면 일대

 

 

삼동리를 오르는 길은 임도수준인데 경사가 매우 급하다

겨울에는 오르기 힘들것 같다

 

 

 

 

 

 

 

이곳 삼동리에는 집이 세가구 밖에 없다

 

 

가을이 지난 감나무엔 아직도 감이 주렁주렁

하나 따먹고 싶었는데 주인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

 

 

멀리서 보니 이상한 색갈의 집이 있어 다가가 보니

픙랑카드를 주워다가 비가새는 지붕을 덥어놨다

 

 

 

삼동리 맨 마지막집 정암사란 조그만 암자다

 

여기서 회차하여 다시내려 온다

 

 

 

 

내려오는 길 좌측에 골짜기가 있길래 들어갔더니

외딴 집한채!

그래도 태양광으로전기를 사용하고 계신다 

 

 

 

명호면소재지로 내려와 강옆에 나있는 차가 안다니는 길로 진입한다

그런데 막혀있다 

 

 

 

 

 

 

 

명호면을 나와 고감리로 향한다

고감리 주변 임도를 돌아보기 위해서다

 

 

임도표지판이 보이기는 하지만

위성에서 보던것과 딴판이다

진입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메이다 간신히 진입로를 발견한다

 

 

 

 

 

 

곳은 응봉산에서 시작하여 주변 풍락산과 만리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는 곳이다

 

 

 

 

 

 

 

 

 

 

 

 

 

 

응봉산 정상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다시 고감리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저 돌아온다

 

 

 

 

 

 

봉화군 상운면 문촌리로 내려간다

문촌리에서 다시 명호면 관창리 만리산 임도를 타기 위해서다

 

 

 

 

 

멀리 문촌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제대로 타고온 모양이다

임도 표지석에 상운 문촌명호 고감이란 안내가 보인다

 

 

 

 

 

문촌리로 내려오다 보면 마을 내려가기전에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1차선)나오고 여기서 좌회전하면

명호면 관창리 만리산으로 가는 길이다

 

 

 

 

 

 

 

 

관창리로 나가다 보니 향적사란 절 표지판이 보이단

무작정 들어간다

 

 

그런데 고개를 하나 넘으니 임도 표주석

이리가도 관창리로 나갈수 있다는 말이다

 

 

 

 

 

 

 

 

 

 

 

 

 

 

 

 

 

 

약 4km정도를 달리니 향적사가 나온다

향적사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은 에술 그자체이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1시40분경

길을 묻기 위해 향적사로 들어가니 스님이 한분계서서 길을 물어보고

돌아 서려는데 스님께서 한말씀 하시단

밥때가 됐는데 그냥가? 공양이나 하고가! 하신다

 

부담스러워 돌아서려 했지만 스님의 말씀을 거절할수가 없어

정말 맛있는 점심 공양을 하고 돌아왔다

 

 

 

 

 

 

 

 

 

 

 

 

 

 

 

 

 

 

 

 

햐적사에서 바라본 청량산

해맞이 할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곳이다

 

 

 

 

 

 

 

 

 

 

 

 

 

 

 

 

 

 

 

 

 

관창리로 내려오는 길

 

 

관창리를 나와 앞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명호면 북곡리로 들어가 청량산과 문명산 사이의 골짜기 옛길로 진입할 수가 있다

 

 

 

 

 

북곡길 입고

이리로 들어가면

봉화 오프로드테마 파크가 있고 우측에 청량산 좌측에 문명산을 두고 계곡 엣길 투어가 시작 된다

 

 

 

 

 

 

 

 

 

 

 

 

 

 

 

 

 

 

 

 

 

 

 

 

 

 

 

 

이차선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이 삼거리 길이다 여기서 헤매면 진입로 찾기가 어렵다

가운데 시멘트 포장길로 올라가야한다

 

 

멀리 청량산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곳이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789번지 외딴 홀로집이다

당나무도 잇고 옛 모습 그대로이다

 

 

 

 

 

 

집을 지나 좀더 올라가니 언덕위에 넓은 농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로 내려온다

내려 오던중 오른쪽 청량산 방향에 길이 있어 올라가 본다

 

 

약1km를 올라가니 외딴집 두채

그런데 한 노인이 막 뛰어 나와 너무 반겨 주신다

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언에장애가 있었는데

손짓으로 내려와서 술한잔 하고 가랜다

운전을 해야 하기에 감사했지만 돌아설수 밖에 없엇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처음 보는 나에게 말을 걸었을까

잠시라도 말동무를 해드렸으면 하는 후회가 남았었다

 

 

 

 

 

 

 

 

이곳이 재산면 남면리에서 관창리로 진입하는 진입로이다

남면리 645-17번지 삼거리에서 청량산 방향이다

 

 

 

마지막 여행지인 봉화군 재산면 상리를 찾아 진입로에 도착한다

 

 

 

큰 고개를 두개나 엄어 임도길도 아닌 좁은 길을 약30분이나 달려야 나오는 동네

가는길가에 표지판만 봐도 뭔가 오지스러움이느껴져 가슴이 벅차 오른다

 

 

 

 

 

 

 

 

한참을 달려 상리 마을이 보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아! 여기에 이런 오지가 있다니 

좀금 바뀌기는 했지만 엣 모습 그대로이다

 

 

지난 3년간 이곳을 두번이나 더 다녀왔고

 

이곳은 집을 지은지가 80년 가까이 되었단다

몇집은 비어있고

서너가구만이 사람이 살고 있다

 

 

 

 

 

 

 

 

 

 

 

 

 

 

 

 

 

 

 

 

이 집에 처음 왔을때는 사람을 만날수 없었고

두번째 갔을때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서서 함께 사진도 찍었었고

세번째 갔을때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주일 후였다

조금만 빨리 갔었어도 할아버지를 만날수 있었는데

 

그래도 할머니는 잊지 않고 찾아 준 우리를 반겨 주셨다 

 

 

 

 

 

할머니집 마루에 앉으니 멀리 명호에서 현동으로 이어진 지방도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