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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오지여행] 1일차 : 안반데기 - 귀네미마을 - 삼수령 - 영월상동

오지하이에나 2013. 8. 26. 09:07

2013년 휴가

몇년동안 기획했던 여행을 드디어 실행

집사람과 아이들은 처가집에서 일주일 푹 쉬고 싶다는 의견에 대찬성

 

 

8. 9일 주문진에 오전 강의가 있어 8.8일 영월에 출장을 마친 후 바로 주문진으로 이동

이번 여행은 백두 대간만 따라 산넘고 물건너 남쪽까지 내려가는것

과연 가능할까?

기대반 걱정반으로 8.9일 강의를 마치고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강릉 오죽헌에서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 고루포기 산에서 부터 시작

 

 

 강릉으로 이동중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 진입로 입구

멍에 전망대라고 보인다

안반데기는 몇번을 갔었지만 멍에전망대 쪽은 눈이 많아 올라 보지 못했다

오늘은 시간도 많고 하니 꼭 가볼란다

 

 

 

 

 

 

 

 

고루포기산 올라가는 아스팔트 포장길의 옹벽

지난겨울 눈이 많이 왔을때 체인을 치고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체인에 깍인 자국

아마도 서해형님의 흔적이 아닌가 싶다

 

 

 

 

 

 

고루포기산 안반데기에서 횡계 도암호 방향으로 넘어가는 정상에 못보던 Cafe도 생기고 

 

 

발전기는 항상 그자리서 나를 반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파란 배추밭과 발전기의 조화가 이루 말할수 없을텐데~~

 

 

 

 

 

 

 

 

 

 

 

 

 

 

 

 

이곳이 멍에 전망대

 

 

현대인의 바쁜 생활과 반복된 일상에 지친 그래뎌

수많은 선택 속에 갈증하고 고뇌하는 그대여

후회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대여

지쳐가는 마음을 편히 쉬게 하소서!

 

 

 

 

 

멍에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루포기산

 

 

 

 

 

 

 

 

 

 

 

 

 

 

 

 

 

 

 

 

 

 

 

 

고루포기산에 넓게 심어진 배추밭을 보자니

귀네미 마을의 배추 밭 생각이 난서 들려 보기로 한다

안반데기를 나와 임계를 지나 삼척하장면 쪽으로 향한다

 

 

 

 

 

 

 

 

 

 

 

 

 

 

 

 

 

 

 

 

 

 

 

 

 

 

 

 

 

 

 

 

 

 

 

 

 

 

 

 

 

 

 

 

 

 

 

 

 

 

귀네미 마을을 나와 하늘땅님과 만나기로한 영월 상동으로 방향을 잡으니

태백 입구의 삼수령을 지난다 오른쪽은 매봉산 풍력단지지만 출입구를 통제 중이다

 

 

 

 

 

 

 

태백 시내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중학교 동창 가게에 들려 커피한잔 얻어 먹고 태맥에서 먹거리를 준비하여

계획했던 태백에서 상동으로 넘어가는 옛길을 돌아보기 위해 화방재를 넘는다

화방재에서 직진하면 바로 상동

우측은 고한으로 가는 길

고한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접어드는 길을 따라가면 상동읍 맨 끝마을이 나온다 

 

 

 

 

 

 

태백,고한 - 상동으로 진입하는 옛길 입구

 

 

포장이 다되어 있다

완쪽은 천길 날떠러지

옛날엔 어떻게 다녔을까  차가 다니고 사람이 걸어 다니고

 

 

 

 

 

 

 

 

상동읍 구래리 마을이 멀리 보인다

 

 

 

옥수수를 비어서 도로 가드레일에 쭉 널어 봤는데 그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길가에 드문 드문 보이는 광산입구가 이곳이 광산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구래리로 접어드니 위성지도상 우측으로 골짜기가 나오고 집이 한채 보인다 무작정 진입

 

 

 

 

탄광지역이라 물색깔이~~ 

 

 

홀로 외로이 사시는 논인의 집이다 이골짝엔 단 한채 뿐

 상동읍 구래리 방향으로 향한다

 

 

 상동읍쪽으로 갈수록 부서지고 관리가 안된 엣 탄광촌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내가 찾던 마을의 모습

 

 

흡사 정선구절리 탄광촌 옛 모습과 같은느낌이다

구절리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한마디로 폐허인듯한 느낌

그러나 옛날 광산이 융성하던 시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았을까

광산이 문을 닫고 먹고살 걱정에 이곳을 다 떠났을거라는 예측을 해본다

 

 

 

 

 

 

 

 

구래리에서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세번째 계곡

아마도 지금도 광산을 운영중인것 같다 무작정 들어가 본다

 

 

헐 ~~
엣 광산 공장 모습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이곳이 오지구나 진정한 오지

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공장의 모습도 그대로이고 

 

 

아마도 무언가를 녹이던 기계같은데

 

 

인부들 숙소인지관리인 건물인지 잘 모르겠다

날씨가 음침하지만 안다면 누구 한명만 더 있다면 들어가 볼텐데

 

 

 

 

 

 

간판으로 봐서는 아직 운영중인것 같다

 

 

계곡 더 깊숙히 들어가 본다 

 

 

에전에 사람이 살던 흔적

저 좁은 방에서 아떻게 가족들이 살았을까

 

 

날은 점점 흐려지고 약간의

무서음이 몰려온다

 더이상 진입할수 없는곳

이곳에서 산 정상을 넘으면 바로 하이원리조트 골프장이다

 

 

 

 

다시 내려온다

창고 같은 건물에 물이 가득하고 그물이 넘쳐 관으로 흘러 나온다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듣 녹슬은 관은 조만간 떨어져 나가겠다

 

 

 

 

 

 

 

 

 

 

 

 

 

 

 

 

 

 

 상동읍을 지나간다

가파른 벼랑에 바닥다닥 붙은 집들

그옛날 삶의 흔적이 그대로 이다

 

 

 

 

상동읍에는 교회와 성당이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아마도

갱도속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남편들의 무산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을듯하다

 

 

 

 

날도 저물고 야영할 잘리를 잡기 위해 영월쪽으로 나가는데 선바ㅜ산이라 보인다

들어가 볼까 말까!

결국은 지나친다

 

내일은 덕구리로 진입해서 봉화 상금정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야영할 자리가 없어 중동면 녹전리  강가에 자리를 잡고

하늘땅님을 기다린다

 

 

 

 

 

2편은 영월 상동 독구리에서 봉환 춘양 우구치와 봉화 애당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