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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여행

[오지여행] 2일차 : 영월상동 - 덕구리 - 삼동산 - 구룡산 봉화 춘양 애당리

오지하이에나 2013. 8. 26. 13:09

 

오지여행 2일차

어제밤 하늘땅님과 합류를 하여

하룻밤을 지내면서 어제 다녀왔던 상동 폐탄광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다시한번 가보자 한다

 

다시영월 상동읍 방향으로 진입

 

 

상동초등학교

한참 탄광이 번성할때는 주민수가 2만 5천명 학생수가 1200명 이나 되어 교실이 부족하여

오전반 오후반 야간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진행했던 곳인데

지금은

모두가 도시로 떠나고 윹치원생과 초등학생 합쳐 50명이 안되는 학교다

 

 

학교를 나와 상동읍 시내 옛 모습을 좀도 구경하기로 하고

 

골목을 지나가는데 수입코너라는 간판과 쇼윈도우 속으로 80이 넘어 보이는 노인이 부채질을 하고 계신다

 

마을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이리 저리 돌아보니 어제와는 또다른 느낌

 

 

하늘땅님도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오랫만에 하는 남자 둘만의 여행

빨리 움직일수 있어 좋고

시간에 구애 않받고

여유있는 여정이다

 

 

지금은 문을 닫은 약국

2만 오천명이 살때는 얼마나 장사가 잘되었을까

갑자기 이동네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싶어진다 

 

그래서

조금전 지나온 골목의 수입토너라는 가게의 노인장을 찾아가 본다

가게 안에는온통 엣날 물건들

약 삼십분가량 상동이 탄광으로 번성할때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저씨 또한 이곳 탄광에서 일을 했고 여기에 눌러 앉아 사신다고 한다

자재분들은 모두 객지로 나가고 아주머니와 두분만

아들은 강원도청에

딸은 00대학교 병원에 근무 한단다

 

벽에 진열된 넥타이 20년도 넘은거란다

 

언제쩍 라이터인가

 

 상동의 옛 여관건물

 

 

다시 탄광이 있던 골짜기로 들어가 어제보다 좀더 자세하게 구경하기로 하고

 공장 안에도 들어가 본다

 

 

 

 

 

 

 

 

 

 사무실인듯한 입구에는 탄광 설계도면과 인부들이 한달에 한번 급여 받을때 사용하던 도장과

누구것인지는 모르지만 1940년생의 의료보험즐도 그대로 보인다

 

 

 

 

관사인지

생활 숙소인지는 모르지만

순간 소름이 쫙 끼친다

 

 

 

 

 

 

 

 

 

아마도 광부들의 숙소인것 같다 

 

 

세면장과 샤워장

 

 

노동에 지친 몸으로 그래도 잠쉬 쉴때면 읽었던 책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방바닥은 온통 구멍이 뚤리고

 

 

 

 

 

 

 

 

 

 

 

 

위성으로 볼때

탄광 왼쪽편으로 산 높은곳에 엣 집이 있는 것이 보여 진입로를 찾는데

현재 운용중인 광산 2개를 거쳐야 출입구를 찾을 수있다

 

한삼십분쯤 달려 도착하니

안반데기, 귀네미마을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처럼 산위 분지에

넓은 양배추 밭이 조성되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추밭 아랫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선바우산 정산과 만난다

 

 

 

 

 

 

 

 

 멀리 보이는 안테나가

하이원리조트 골프장 뒤에 있는 통신 안테나

 

 

 

 

 

 

 

광산을 돌아나와

상동읍 덕구리 삼동산 배추밭을 가기위해

덕구리로 향하던중 선바위산이라는 표지를 보고 진입한다

 

 

 

짧은 계곡이지만 아기자기한 계곡이다 이리로 넘어가면

직동리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조성중인 숯공장

 

삼동산으로 진입하기 위해

덕구리 맨 마지막집을 지난다

위성으로 볼때는 비포장 도로 였는데 포장이 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표지판

이곳이 옛날 영월 상동에서 봉화 우구치로 넘나들던 889번 지방도

 

 

 

 우측으로 나가면 봉화로 가는 길

좌측에 있는 삼동산 배추밭을 올라가보기로 하는베

장대비가 쏟아질 기세

 

이곳에서 일하시는분들이 묵는 숙소인지 가정집인지

몇몇채가 옹기 종기 모여 있다

 

 

 

 

 

 

 

 

 

 

 

 

 

 

 

 

 

 

 

 

 

 

 

 

 

 

 

 

 

삼동ㅅ산 배추밭을 내려와

엣 지방도를 타고 봉화방향으로 향한다 

 

 

이곳이 봉화와 영월의 경계

영월방향에서 보면 정상 부근에 완쪽에 임도 - 이 임도를 타면 약 한시간정도 달리면 우구치리 입구로 바로 나온다

 직진을 하면 우구치리 금정마을이나온다 상금정

 차 뒷쪽이 영월 상동방향

좌측이 우구치리 방향

 상금정으로 내려간다

지방도인만큼 어지간한 구간은 포장이 다 되어 있다

 상금정에 도착하여 임도 진입전

상금정 마을을 돌아 본다

 

 

 

 

 

 상금전 금광입구

이 무더운 여름 날에 시원한 냉기가 가득 퍼져 나온다

동굴 입구는 약 18도

 

 

 

 

 

 

 

 

 

실내온도 22.5도

서울은 지금 에어컨도 못틀어 사무실이 34도라는데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상금정을 내려와 좌측으로 있는 임도로 진입한다

이곳으로 계속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 우측은 서벽 가는길 삼거리 좌측은 애당리 가는 길이다 

 

 

 

 

 

 

 

 

 

 

 

 

 

백두대간 도래기재로 가는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임도쪽만 바라보다 산 능선을 바라보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안개 속에 들어 있다 

 

 

 

 

 

날도 개이고 전망도 좋고

두남자는 잠시 여정을 멈추고

커피 한잔으 준비한다

잔잔한 음악과 짙은 커피향

그누가 부러울까

 

 

 

 

 

 

 

 

 

 

 이곳 임도는 유달리 관리가 잘되어 있다

임도 노견의 풀베기를 깔끔하게 해 놓아서

운전하기에 아주 편했다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직원들과 영림단원들의 노고일 것이다

 

 

우구치로 가는 길이 너무 멀어 애당리로 나간다

 

나름 시원한 계곡 

 

 

 

 

애당리로 나와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춘양 시내로 나와 장을 본다

 

어디서 야영을 할까 고민하다가

서벽으로 들어간다

 

애당리 입구

 

 

 

위성으로

물이 있을법한 자리를 찾아보니 맨 끝에

사방댐 자리가 보인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오리훈재 구이에

피곤한 여정의 목축임을 한다

 

 

 

 

 

 

 

 

 

 

 

 

 

 

 

밥도 하고

 

 

분위기를 한층 돋아 줄 Boss스피커

내가산 캠용품중에 제일 선택을 잘한것 같다

 

둘이 한잔 마시고

밤이되자 날이 추워진다

긴팔에 긴바지에

점퍼까지

이렇게 오지여행 이틀째를 마무리 한다

내일은

하늘땅님도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인데 서늘한 기운에

점퍼까지 입고

 

 

바지까지 찾아 입는다

 

그것도 모자라 가스불까지 피우다니 

 

 

 

 

 

가까운 봉화 재산면 오지마을과

영양방향으로 코스를 잡아 일월산을 올라가볼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