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2일차
고선계곡 최*형님 댁에서
거하게 아침밥을 먹고나서 2일차 여행을 떠난다
오늘 코스는 양원역이 있는 전곡리에서 소광리로 넘어가는 임도를 타보는 코스
전곡리로 가지전
에전에 와봤던 양원역에 다시 들려보기로 한다
울진군 서면 전곡리 양원역으로 접어 들기전 5년전과 조금은 변했다
도로건 집이건
양원역과 승부역사이의 비경을 보여주기 위해 데크로드도 새로 만들어 놓았다
여전하군
좀 바뀐건 주변에 농산물 판매장이 생기고
주막이 하나 생겼다는것
그래도 옛 모습이 더 그립니다
아침부터 찹쌀 동동주와 돼지 껍데기란 말에 눈이 간다여행의 즐거움이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경치 좋은 곳에 앉아 낮술한잔 하는 재미도 쏠쏠한법
가격도 착하고
메뉴판도 정감이 간다
주문을 하니 주모가 주전자를 직접 들고 나와 한잔씩만 따라 주고
주전자는 다시 가지고 들어간다
음 이런곳에서 돼지껍데기 안주에 동종주를 먹을 줄이야~~
함께한 이들
택이와 쏘허님 그리고 한명 더 있다 사진 찍는 돼지 한마리
맛이 겁나 좋은가보다
농산물 판매장인데 주인이 읍다 다 어디가신걸까?
좀 있으니 여기 저기서 한분씩 동네 할머니들이 모이신다
한께한 이중 한명 일명 돼지
아주머니들 고생하신다고 팔아 드리러 갔다가
모든 할머니에게 한가지씩 다 사왔다
토마토며 나물이며
양원역 미스코리아 1번 할머니
양원역 미스코리아 2번 할머니
양원역 미스코리아 3번 할머니
양원역을 나와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외딴 집한채가 있다
4년전 봉화 귀향살이 할때 만난 분을 찾아가기 위해 내려가는데
몇일전 내린 비로 강에 물이 많다
바로 이집 몇년전 왔을때 주인장께서 맛난 산수유차를 대접해 주시곤 했는데
오늘은 안계신다
양원역을 나와 전내마을로 향한다
전내마을을 지나 임도를 타고 소광리로 넘어가기 위해서
지도에서 봐두었던 외딴집
결국은 들려본다
주인어르신이 나와 보신다
정원엔 예쁜 꽃들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이 너무 이쁘다
이사를 하고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한다
수십년 이곳에서 살으셨단다
노부부가 내어주신
직접 농사지으신 토마토
이제 떠날시간
골포천을 따라 임도를 찾아간다
이곳이 전곡리 전내마을에서 소광리로 넘어가는 임도 초입
이곳 또한 범상치 안은 계곡이다
울진쪽이 소나무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깊은 계곡이있을줄이야
함께 하는이들의 차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경치 좋은 임도 한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금강송
언제봐도 아름답고
마음이 흐믓해 진다
비가 내린 탓인지 산속의 어두움은 금방 찾아 오고
조금만 더 한 4KM만 더 내려가면 소광리 야영지에 도착하는데
앞에 가면서 빽미러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뒷차의 바퀴가 한쪽으로 훅 튀어나왔다
환장 할 노릇이다
비도 오고 해는 저물고 순간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린다
넘에 속도 모르고
누구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키득거리고 웃는다
결국 바진 바퀴를 디밀기를 수십번 반복하며
소광리 마을까지 내려왔다
이젠 어부바 불러서 보내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이분
넘에 속도 모르고 기념사진 찍는다 ㅎㅎㅎ
택이는 뒤에서 울고 있고 ㅎㅎㅎㅎ
고장난 차를 카센터로 보내고
소광리 너른 마당에 자리를 잡는다
오늘은 고생했으니 저녁은 맛나게 먹기로
경북에 왔으니 안동 간고등어도 굽고
닭볶음탕도 끓이고
일본에서 공수해온 쌀로 밥도 짓는다
요건 술안주
다행히 전화가 되는 지역이라
유트브 음악으로 귀가 호강하며 하룻밤 보낸다
쏘케이 쏘허님 부부
연구대상인분들이다
소광리의 밤
2014년 여름휴가 이틀째 밤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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