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뜨겁던 여름
올 휴가는 유야무야 지나갔다
회사 생산직원들 휴가 일정에 맞추다 보니
온가족이 휴가일정이 맞지 않는다
주말엔 아들과 철원 율이리에서 야영하며 비 쫄딱 맞고
시골집에 들었다가
행크님과 하늘땅님이 합류하여 진부 봉산리에 들어간다
지도로만 보다가
처음 가보는곳 항상 설레임의 연속이다
말 그대로 원시 계곡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계곡이 넓어지고
예전에 집이있었을 법한 넓은 공간이 나온다
좀 더 올라가니 비닐하우스 한동과
마당에세워져 있는 승용차한다와 화물차 한대
그리고 마당에 뛰 노는 강아지들
궁금해진다
누가 살고 있을지
당연히 이런 계곡에 오면 이곳에 사시는
현지인들에게 인사를 하는게 도리라
찾아가보니
할아버지 한분이 살고 계신다
휴대폰 사진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진이 날라가 버려
전체적인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이곳에 살고 계시는 베종철 할아버지
8년전 이곳에 들어오셔서 지금까지 홀로 살고 계신단다
경기도에서 기사식당을 20년 이상 운영하며
주방에서 요리하고 하루에 담배를 3갑이나 피웠더니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마직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사에게 물어 보니
좋은 공기 마시고 편하게 쉬라는 말을 듣고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들어왔는데
처음엔 10m 걷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지내면서 좋은 공기 마시고
자연에서 자란음식을 먹을면서 상태가 호전되고
지금은 사발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 임도를 따라 나물도 뜯으러 다니고
약초도 가끔 캐신단다
자연의 힘이란 위대하다는것
얼마나 좋은지를 다시한번 깨닫는다
할아버지께 신분을 밝히고 계곡이 좋아
하룻밤 유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얼마든지 놀다 가란다
할바버지가 계시는 공간이다
할아버지는 나는 자연인이다 110회인가에 출연 하신적이 있다
조금더 올라가니 사방댐이 나온다
할아버지의 벌통
길이 끈어진곳 이곳이 차로갈수 있는 마지막 길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위쪽에 집터가 몇개 더 있지만 차로는 진입이 불가능
사방댐 옆에 자리를 잡는다
밤이되고
도심의 열대야는 찾을수 없을 정도로
선선한공기가 피부를 스치는 아주 상큼한 밤에
시원한 맥주한잔은 ~~
스텐인레스 신봉자 도우님
모든 캠핑제품이 스텐인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밤이 되어 각자 잠자리를 분비한다
서늘한 기운에 노숙하기는 좀 그렇고 모두 텐트를 펼친다
와우텐트를 펼치는 도우님
그날밤 다시 접는 내기했다가 결국 망신만~~~~
여름엔 최고의 숙박시설 아이템이다
야전침대위에 매트리스 그리고 침낭 외부엔 모기장
가장 상쾌하게 잘수 있는 아이템이다
오버사이즈 텐트코트
미국에서 직수립하면 27만원 정도면 국내 도착가능
잠자리도 편하고 좋지만 수납에는 아주 어려움이 많고 여성들은 무거워서 이용하기 힘든 아이템
1인용 텐트코드
4년째 쓰고 있는 제품인데 혼자사용하기에는 딱이다
겨울철에는 야전침대위에
에어메트리스 깔고
참낭속에 유단포와 12V전기장판 집어 넣고 자면 영하 25도 까지는 무난하게 잘수 있는 아이템이다
잠자리를 준비해 놓고
우리들만의 여름밤을 즐긴다
거나하게 취기가 오르고
음악이 흐르고~~
다음 날 아침
아침부터 달립니다
약 4리터쯤 되는 매취순~~~
둘째날 이것에 훅~~~~
본격적으로 마시기 전에 행크님이 준비한 술 한모금씩하면서 워밍업을 합니다
낮엔 더운 기운이 느껴져 아예 테이블을 물로 들고 들어갑니다
저녁무렵
인근 노추산휴양림 입구에서 펜션을 하시는 스테파노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밤손님도 찾아와 놀고
다음날 아침
새로운 장소를 찾아 산지골을 나옵니다
나오면서
할아버찌게 덕분에 잘 놀고 간다는 인사도 드리고
쓰레기는 죄다 분리수거하여 쓰레기 봉투에 담아 싣고 나옵니다
이곳이 출입구 입니다
항상 잠겨져 있습니다
지키는 아주머니도 계시는데 아주 재미나는 아주머니십니다
진부 봉산리를 나와 우린
평창 봉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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