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오지여행

안흥 명품숲길과 겨울 동강을 지나 함백산까지

오지하이에나 2020. 1. 31. 08:37


 


2019년

사십대의 마지막 겨울이다

년말 휴가는 쓰라고 난리고 잠시 시간을 내어 동강의 품을 향해 달려 간다

42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안흥에서 방림으로 이어지는 문재터널로 진입하지 않고

문재 옛길

명품 숲길을 따라 간다






입구부터 눈이 많이 있다

눈길은 언제나 옳고~

눈길은 언제나 좋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순백의 길을 

차로 달리는 기분은

다들 아실게다!~~~




 

어렸을때 겨울은 당연히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이었고

시간이 갈수록 눈내리는 양도 적어지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지 않는 겨울을 맞이 하고 있다 


눈이 치우기 귀찮을 정도로 많이 내려

내집앞 눈이라도 제발 치우자는 캠페인까지 벌였지만


이제는 눈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흔하디 흔하던 눈

이제는 일부러 찾아 다녀야 할 것이다

사람으로 인한 환경 오염의 산물인것이다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본다.

십여년의 세월 많이도 돌아 댕기고

많은 일이 있었다.


앞으로는 어떤일이 펼쳐질지~~




 


항상하는 말이지만

주인 잘 만나 전국의 멋진 곳은 다 돌아 다니는 애마

대륙의 명예 테라칸

4년전 11만 키로에 가져와 벌써 26만키로~~

아직 건강하게 잘 달려 준다




 


아침 해를 맞이 하는 산봉우리 눈밭은 에술 그 자체다

화면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더 한 아름다음이 펼쳐진다




 








 







 








 



문재 정상에 오르니

눈이 발목까지 쌓이고

아침 햇살은 눈이 부시리 만큼 대지에 내려 앉는다


왼쪽 임도가 문재에서 시작하여 둔내로 이어지는 임도 입구다

여전히 잠겨있다.


오늘 목적지는 좌측이 아니고 직진이라 일단 패쓰~~




 









 


 

아침에 서울에서 일찍 출발한 탓인지

평창을 지나 정선에 도착하니 아침 9시 30분

정선 장날이라 이제 막 장마당을 준비하는 상인들로 분주하다


23년전 첫 입사 후

첫 근무지가 정선이었다

정선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리왕산에서

해발 1000m에서 인부 들과 함께 숙식을 하며

2년간 42km의 울타리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낮에는 밥해 주시는 아주머니를 모시고

이곳 정선 장에 나와 부식거리를 사던 곳인데

지금은 전국에서 알아 주는 명품 시장이 되어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른 아침이지만

정선에 왔으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요

빈속에

메밀 부침과 한잔 하는 이 맛이란~~~




 


잠시 요기를 한 후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겨울 동강을 따라 여정을 시작한다 


오지여행을 하면서 숫하게 왔던 동강이지만 변함이 없다

늘 그렇듯 

동강은 그곳에 있고

동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찾는 사람만 변해 간다




 









 



멀리 언덕위에 가수리의 상징인 소나무도 그대로다












10여년전에 비해 달라진게 있다면

강 넘어로 들어가는 다리가 몇군데 놓였다는것

그로인해 강건너 촌 모습이 현대식으로 바뀐거 빼고는 별 다름이 없다





드디어 목적지 입구에 도착

눈이 많이 체인을 칠까 하다 일단 디밀어 본다









전날 눈이 많이와 고립 되었던 두팀이 오후에 빠져 나가고

전세캠이 시작된다

가장 전망이 좋은 데크에 자리를 잡고




정선 장에서 마련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낮술부터 한잔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동강의 전망은 

그 어느곳보다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


물론 술기운도 약간 있었겠지만~~~














높은 곳이기는 하나 겨울이라 그런지 해는 금방지고

어둠이 몰려온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해가 중천이다

떠날 준비를 하고 커피한잔 하며 마지막 경치를 즐긴다









캠핑장에서 가까이에 있는

제장마을과 연포마을을 지나 거북이 민박까지 가볼 계획이다










넌 어느별에서왔니 촬영지인 덕천리 제장마을에 잠시 들러 본다

제장마을 끝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아지트가 있는데



[2017년 2월 갔던곳]







문이 잠겨 있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두번째 목적지인 연포마을로 들어선다

이곳은 선생 김봉두 촬영지이며 

배를 타고 건너야 갈 수 있는 가정마을이 있는 오지마을이다






이곳이 선생 김봉두 촬영장인 연포분교다

지금은 연포분교 캠핑장으로 활용되는데 여름에만 운용하는듯 하다











김봉두촬영지에서 가정마을로가는 강변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적에 이곳을 데려온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여름이었을것이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맑은 강물을 바라보며

딸아이는 에머랄드 빛이 난다고 했다


직금은 지 밥먹구 컷다고 따라 댕기려고 하지 않으니~~~~













가정마을로 들어가는 다리




제장마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 다리를 지나





가정마을로 흘러 들어간다





멀리 산아래 양지 바른 곳에 가정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에전에 비하면 집들도 새로 짓고

많이 발전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갈수 있는 마을



그러나 요즘처럼 동절기 물이 줄때면 4륜 구동차는 잘하면 건널 수 있는 곳이다




















가정마을을 지나

맨끝에 있는 거북이 민박 앞쪽 강변에 가본다


[2012.04.07일 정기모임할때의 사진]

동강전망대 캠핑장에 올라 구경을 하고

거북이 민박 앞 강변에 왔을때 그러니까 7년전 추억이다

일명 쌍차들의 무덤인곳













7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잠시

경치를 즐기며 또 한잔~~~ㅎㅎ








오늘 야영지를 찾아 함백산 만항재를 지나 운탄도로쪽으로 가본다












몇년전 정모를 했던 징소에 해가 넘어가기 전에 자리를 잡고 쉬어본다

노는 것도 일이라 했나~~





밤에되어 가로등을 설치하니 환하고 좋은데 저놈의 바람개비는 쉴새없이 돌아가며

시끄럽게 한다 










막상 사이트를 구축했는데

식수가 모자라 만항재 쉼터를 가니 벌써 문을 닫았고

다시 사이트로 돌아와 인근에있는 혜선사라는 표지를 따라가 물을 얻어왔다

















마지막 날이다

헤선사 갈때 운탄도로 차단기를 밀어 보니 열려 있다

오늘은 운타도로를 가보기로
























































멀리 상동시내가 보인다

상동시내에서 운탄도로로 이어지는 임도가 새로 생겼다는것









하이원 스키장을 지나며

시간 관계사 이번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

2박3일 참 잘 놀았다